겉과 속
단풍놀이철이다. 늦가을이 되면 산의 나무들이 곱게 물든다. 노란색을 띠는 은행잎이 있는가 하면 단풍나무는 울긋불긋 물든다. 서로의 가치를 뽐내기라도 하듯 나무들도 패션쇼를 시작한다.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이산 저산으로 몰린다. 나무에 단풍이 드는 이유는 겨울을 견디기 위함이다. 나무의 내부에 수분이 있으면 겨울에 얼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수분을 빼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단풍의 색이 선명해지게 된다.
나무는 겨울을 견디기 위해 봄부터 펼치고 있던 잎을 떨어뜨린다.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함이다. 겨울을 견뎌내면 또 다른 희망을 맞이할 수 있다. 인생에도 주기가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성장한다. 언제까지 오르막에만 있지 않고 내려가기도 한다. 올라갔을 때 천천히 내려오기 위한 방법도 배워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주변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주변을 다스려야 한다. 내 주변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해 보자.
시간이 흐르면 낡고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물건들도 있다. 닦고 새로운 부품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으려면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 큰 비용이 들어가거나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흐름의 변화가 있는데 예전방식만 고수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단 두 글자로 표현하면 '꼰대'가 된다. 한때 앞서갔었는데 유행에 뒤처진 사람이 된다.
사회가 변화하고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는 분야가 많이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다. 흐름의 변화를 인식하고 잘 접목해야 한다. 세대교체는 이때 이루어진다.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기류에 탑승해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의 기운은 한 번에 오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된다. 기존의 방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우 한 순간에 '옛날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나무는 매년 새로운 잎으로 갈아입는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면서 나이테도 생긴다. 그만큼 성숙해진다. 고통을 이겨내면서 어떻게 하면 덜 다칠 수 있는지를 깨닫는다. 추위를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아플까 봐 시도하지 않는 경우는 어떤 결과도 없다. 도전하고 시작해라. 행동으로 옮겨라. 실패한 만큼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
< 결론 >
은행 열매는 몸에 좋은데
냄새가...
겉과 속이 같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