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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변화

by 날아라후니쌤

요즘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점이 많다. 사람이 없이 운영되던 한 꽃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오더니 꽃다발을 들고나가버렸다. 이 상황만 들어보면 돈을 안 내고 가져간 할아버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직원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추어 꽃집에 다시 나타났다. 키오스크로 결제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등의 새로운 시스템이 계속도입되고 있다. 미처 사용해보지 않았거나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면 사용법을 모를 수 있다. 물론 시대에 발맞추어 디지털화된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내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되는데도 불구하고 결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한 상황이다.


세대차이는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하나하나의 차이가 모여서 발생한다. 조금씩의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공감대가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면 흐름에 편승하지 못할 수 있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사용법에 차이를 보기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전화나 문자메시지만 사용하기도 한다. 필요를 느끼냐 느끼지 않느냐의 차이도 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의 변화가 있어왔다. 더불어 경제의 발전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세대에 따라 생각이 많이 달라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조금씩 변화해 왔다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도 많이 가지고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 한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을 설명하던 용어가 있다. '빨리빨리'의 결과물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사람들의 습성을 나타내주는 단어다.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다. 조금 느리게 변화하더라도 포용해 줄 필요가 있다. 급진적인 변화에 편승하지 못하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모두가 함께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 중에는 앞서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이 사회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결론 >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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