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에 택배배달을 해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일단 힘들다.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힘든 일이 택배배달이다. 아파트는 그나마 조금 낫지만 주택의 경우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하면 지치게 마련이다. 요즘같이 비가 오고 습한 날씨나 무더위에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택배 배달을 할 때 잘못배송되거나 배송하던 물건이 파손되는 경우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택배기사에게 복숭아 1 상자를 선물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부부는 2층집에 거주하고 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택배를 이용했다. 주문할 때마다 계단을 이용해서 배달해 주는 택배기사에 감사함을 표한 것이다. 택배기사는 복숭아 2 상자를 배달했는데, 그중의 한 상자는 택배기사의 몫으로 주문한 것이라고 했다. 택배기사는 극구 사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았다는 이야기다.
작은 것 하나로 감사함을 전달할 수 있다. 나의 작은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힘들게 일을 하다가도 이겨내고 힘을 얻을 수도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감사함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내가 느끼는 감동에 관한 보답이다. 감사함을 표현하고 감동을 보답하면 언젠가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세상은 돌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만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꾸준함은 사람을 감동하게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에 많은 양을 하려고 하면 쉽게 지친다.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조금씩 자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어느 순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갑자기 전문가가 되거나 유명해진 사람은 없다. 모두 끈기 있게 일을 처리한 결과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사인사를 하는 것도 때가 있다. 시기를 놓치면 감사함도 전달이 안되고 어색해지기도 한다.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무례한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함께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복숭아 하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보자.
< 결론 >
예전에는 누군가 집에 오면
병에든 오렌지 주스를 한 잔 따라 주곤 했었잖아요?
요즘은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