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천리안

버스전용차로

by 날아라후니쌤

모뎀으로 통신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PC통신의 대명사로 불리던 천리안이 곧 문을 닫는다.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PC통신은 조금씩 잊히게 되었다. 이메일 서비스 등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던 천리안은 10월 말까지만 유지된다고 한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보내줄 것은 보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망으로 빠르게 연결되어 파일을 주고받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지금의 네이버, 다음카카오는 PC통신이 있었기에 생겨날 수 있었다. 모뎀은 전화선을 이용했다. 통신료도 상당히 비쌌다. PC통신에 접속하는 시간 동안의 전화사용료가 지불되었기 때문이다. PC통신으로 채팅을 주고받던 시절도 있었다. 채팅으로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던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도 있었다. 영화는 흥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터넷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인터넷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두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무궁무진하게 증가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방송을 통한 확인도 가능하다. 통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통신이 발달하기 전에는 종이에 글로 써서 직접 우편으로 배달을 해야 했다.


교통도 발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을 KTX, SRT로 연결해가고 있다. 이제는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고 있다. 자가용이 많이 보급된 이유도 있지만 빠르게 목적지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의 발전도 한몫을 한다.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제도 구간별로 조금씩 없애고 있는 추세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다. 변화하는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의 양은 급증했다. 정보가 유익한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거짓정보도 있다. 디지털 윤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잘못된 정보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할루시네이션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새로운 정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한 이유다.


< 결론 >

한 시대를 기억하는 것도 좋지만

잘 보내주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시대가 바뀌면 비워두어야

새로운 것도 들어올 자리가 생기니까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복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