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여름 방학이다. 이미 시작한 학교도 있고, 곧 시작하는 학교도 있다. 개학이 이르거나 자율학습등의 활동으로 극단적으로 방학이 짧은 학교도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방학을 설명하는 문장이 있다. '학부모가 아이들과 지칠 때쯤 개학을 하고, 선생님이 아이들과 지칠 때쯤 방학을 한다.'는 말이다. 실제 교사들이 힘들어서 때려치울만하면 방학을 한다. 소진된 마음을 충전하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한다.
직장인들이 꿈꾸고 있는 근무방법이 있다. 주 4일제 근무다. 평일 중 하루를 더 쉬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한 주에 4일을 일하고 3일을 쉬게 된다. 최근 주 4일제 도입과 관련하여 찬반으로 의견이 갈린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주 4일제 근무의 시범사업을 운영했다고 한다.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여 이직과 퇴직률을 낮춘다고 한다.
일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번아웃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을 하면 적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마음을 비워야 스트레스도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이런저런 병이 생기기도 한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를 생각해 보자. 배터리가 100% 충전되어 있는 상태다. 100%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충전을 할 것인가? 적당히 사용하다가 충전을 할 것인가?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려면 적당히 비움과 채움을 유지해야 한다. 배터리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냉동실에 음식이 가득 차 있다면 일단 비워야 한다. 그래야 다른 음식을 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비울 수 있어야 채울 수 있다. 적당히 나의 마음을 비우면 여유가 생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약간은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두는 것도 좋다. 나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자. 이 세상에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온전히 자신뿐이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다. 여유는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조금씩 마음을 비우고 생활할 필요가 있다.
< 결론 >
욕심을 버려야 비울 수 있고
누군가 배려가 있어야
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