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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우물안 개구리

by 날아라후니쌤

싱크홀이란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을 말한다. 구멍이 생기면서 예상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로 한가운데가 갑자기 꺼지면서 지나가고 있던 차량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옆으로 누워버리면서 탑승하고 있던 2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싱크홀이 발생하기 전까지 차량이 덜컹거리며 지나가기도 했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의 의도와는 반대로 진행되기도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면 대처하기 어렵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거의 없다. 다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뿐이다. 예측하는 상황이 모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새로운 상황에 관한 두려움이 조금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루틴으로 설정해 두고 실행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루틴은 어찌 보면 의도적이다. 내가 만들어둔 규칙과 같은 것이다. 규칙을 이행하면서 조금씩 몸에 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습관이 된다. 습관은 누가 하라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실행하고 움직이면서 자연스레 습관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관성이 작용하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삶에 배어 나오는 것이다. 관성을 깨면 무언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가능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하다. 자신의 생활패턴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들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보는 것이 모두 옳다고 주장하고 동의를 강요한다.




우물 밖은 넓다. 우물 안에서만 살고 있는 개구리들은 밖의 세상을 알지 못한다. 우물 안 개구리들끼리 무리를 이루고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밖에서 바라보면 '바보들의 합창'을 보는 것 같다. 큰 틀은 이해하지 못하고 작고 옹졸한 생각으로 똘똘 뭉쳐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바라보는 것 같다. 누군가 앞서나가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함께 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앞선 사람을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 오늘의 한 마디 >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결과는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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