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남 자곡동의 못골도서관에 다녀왔다. 얼마 전 출판한 책을 바탕으로 인문학 강의를 했다. 서울은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도록 잘 정비된 곳이다. 방문한 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차량을 가지고 갈까 고민을 했다. 한참의 고민 끝에 차량을 운전해서 가는 것은 포기를 했다. 이전에 휴일에 차를 가지고 갔다가 거의 하루종일 서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몇 년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관한 고민을 하다 보니 관계에 관한 고민이 생겼다. 메타인지라는 말도 궁금했다. 이 내용을 종합한 책이 지난 3월에 나왔다. '나의 내면을 발견하는 여행, 메타인지의 세계로'이다. 메타인지를 통해 관계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다. 부제는 '관계에도 메타인지가 필요합니다'인 이유다.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2시간여 강의에 호응을 해주었다. 자신의 입장에서 변화하는 사회를 어떻게 만나고 적응할 것인가? 에 관한 생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대문물을 이용하고 활용하면서 좋은 점만 생각하기도 한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불편한 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는 편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하기도 하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자동차는 목적지에 빠르게 도달하게 해 준다. 문제는 주차다.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하면 빨리 도착해도 헛수고다. 주차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목적지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도 좋지만 도달한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릴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면서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한다.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다양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살아가야 한다. 나의 삶은 누군가 대신해주지 않는다. 내면을 다스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