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아는 문장이 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다. 띄어쓰기에 따라서 해석이 다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게 할 수도 있고, 아버지를 가방에 들어가시게 할 수도 있다. 비슷한 단어도 있다. '할머니 뼈 해장국' '할머니 곰탕' 등등이다. 띄어쓰기와 해석이 따라 끔찍한 뜻이 되기도 한다. 글을 쓸 때는 단어의 뜻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휘력과 문해력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이 있다. 잊을만하면 뉴스에 등장한다. 일부에서는 현재 쓰지 않는 말을 아이들이 모른다고 문해력을 논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아이들이 쓰는 말을 성인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줄임말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반대로 성인 문해력도 등장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말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고대 국어와 지금의 국어를 비교해 보면 된다. 지금은 쓰지 않는 말도 있다. 예전의 발음과 지금의 발음이 달라지기도 한다. 30여 년 전 서울말과 어투를 흉내 낸 개그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지금은 다소 어색하게 들리기도 한다. 잘 생각해 보면 한 때 표준어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억양과 말투다. 지금의 관점에서 판단하니 촌스럽고 어색하기도 하다.
지금의 잣대로 예전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 이루어진 일을 지금의 법으로 해석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들도 지금의 법으로 해석하면 범법자가 처벌을 받지 않은 것처럼 왜곡하여 전달되기도 한다. 무언가를 비판할 때에는 그 당시의 법과 규칙으로 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지금의 관점으로 평가하면 멀쩡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휘력에 관하여 생각해 보자.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 큰 오류를 발생하기도 한다. 문장 전체의 해석에 왜곡을 가지고 오게 된다. 정확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어를 사용할 때는 정확한 의미를 담아야 한다. 해석할 때도 기억할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나의 잣대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다.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