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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당근

by 날아라후니쌤

요증 당근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길 가다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외치는 경우다. "혹시 당근?"이라고 말이다. 당근은 내가 쓰던 물건을 싸게 판매하거나 무료로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부 거래 제한품목이 있기는 하지만 쉽게 필요 없는 물건을 처분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아직 쓸만한 물건인데 필요 없어진 물건도 있다. 버리는데 비용이 소모되기도 한다.


필요 없는 물건이 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아무도 쓸 수 없는 물건이라면 버리면 된다.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다면 물건을 판매하거나 나눔을 할 수 있다. 나눔을 하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물건을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인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다. 거기에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을 얻을 수 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공간이 있어야 새로운 물건을 들일 수 있다. 집의 1평의 공간이 생기면 돈을 번다고 생각해도 된다. 집 가격을 평수로 나누어 보면 1평의 가격이 나온다. 이 공간을 필요 없는 물건으로 채우고 있다면 해당 금액만큼을 낭비하고 있는 거라고 해석해도 된다. 집을 정리하면서 필요 없는 물건이 있다면 과감히 치워보자. 새로운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람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루틴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보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하다. DNA에 박혀있다. 익숙함에서 편안함을 추구한다. 본능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프로그램화된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다. 실패도 여러 번 해보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실패도 소중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눔을 받은 물건이 있다면 소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나눔 받은 물건을 부수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다면 잘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을 욕심을 부리다가 생긴 일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이라면 양보할 필요도 있다. 나에게는 별 의미 없는 물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


< 오늘의 한 마디 >

더 추워지기 전에

집에 필요 없는 물건을 찾아서

처분해 보세요.

집이 넓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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