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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생각

by 날아라후니쌤

한 부동산 중개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다. 누가보아도 창고나 보일러실처럼 보이는 곳을 매물로 보여줬다.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냉장고, 싱크대등이 구비되어 있다. 고시원보다는 조금 넓은 수준이다. 한 달에 20만 원의 월세를 내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한 복판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창고에 감금 수준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 달리 생각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어진 물건을 기부하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된다. 당근마켓이 많이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안이 좁아진 것을 느꼈다면 필요 없는 물건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비워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구하거나 거저 얻을 수 있으니 좋다.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먹을 때도 생각의 차이는 존재한다. 비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살코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호도의 차이가 있다. 물론 터무니없이 비계의 양이 많으면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먹는 이유는 고기를 먹고자 하기 위함이지 비계를 먹고자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약간의 비율의 차이는 사람들에 따라 인정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생각이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느냐에 관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주장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로의 생각이 모여 새로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맞출 필요는 없다. 자기 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나의 삶의 주관을 내가 가져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의 주관자적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럴 때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결정하면 된다. 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오늘 저녁은 삼겹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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