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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신뢰

by 날아라후니쌤

신뢰란 굳게 믿는 것을 말한다. 흔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믿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믿을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대로 행동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신뢰한다는 말은 예측가능성이 존재해야 가능한 일이다. 신뢰는 통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설문조사를 할 때에도 신뢰 수준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물론 오차는 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날씨가 변덕이다. 봄인가 싶더니 여름날씨를 보였다. 주말에는 갑자기 비나 눈이 온다고 한다. 동해안지역에는 폭설을 대비하라는 예보도 있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봄이 되기는 시샘하는 꽃샘추위라는 말도 있지만 신뢰하기 어려운 날씨다. 덕분에 오늘로 예정했던 캠핑은 취소했다. 오히려 잘됐다 싶다.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 한다.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말이다.


캠핑을 다녀본 사람은 안다. 캠핑은 처음부터 불편하다. 길바닥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더라도 불편하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먹거리부터 이부자리까지 모두 준비해야 고생을 안 한다. 결국 짐이 점점 많아진다. 아이들이 어리면 더 많아진다. 캠핑의 허들이 높은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다녀온 이후에 집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행복은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이 느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강요한다고 해서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보통의 날들을 조금 불편하게 생활해 볼 필요가 있다. 단적인 예가 캠핑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창의적인 생각은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신뢰와 가장 가까운 단어가 있다. 안전이다. 안전하려면 신뢰해야 한다. 자동차 운전을 할 때에도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 교통규칙을 지킬 것이라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내가 운전하는 차량과는 부딪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발생한다. 0.1초 만에도 발생하는 것이 사고다. 예고하지 않고 나타나는 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는 방법은 없을까?


< 오늘의 한 마디 >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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