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대형마트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요즘은 물건을 살 때 인터넷이나 앱을 이용한다. 택배로 배송받는데 하루면 되기 때문이다.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마트에 방문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의 이커머스 영향도 있다. 물건값도 싸지만 배송료도 무료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업체들도 배송전쟁에 뛰어들었다. 휴일에도 배송이 되기도 한다. 쿠팡에서 익일배송 물건을 사면 다음날 거의 도착한다. 익일 배송을 하기 위해 자체 물류센터까지 구축하고 물건을 분류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정말 '배달의 민족'이 아닌가 싶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가장 빠른 방법으로 물건을 배송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어떤 일을 믿고 맡기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여러 번 어기면 신뢰하기 어렵다. 함께 일을 할 때에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상대방을 신뢰하기 어렵다. 믿음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번 반복되고 다른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결국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믿을 수 있다.
사회는 점점 변화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도 진화를 한다. 계속 업그레이드된다. 자동차도 끊임없이 진화한다. 같은 이름의 자동차도 연식변경을 통해 무언가 개선이 된다. 사람들의 요구가 쌓이고 쌓이면 페이스리프트를 하기도 한다. 전체적인 외관을 바꾸거나 엔진과 미션을 변경하기도 한다. 자동차의 진화는 페이스리프트로 끝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을 바꾸는 풀체인지로 새롭게 출시하기도 한다.
사회의 요구는 진화한다. 사람들은 점점 편한 것을 찾는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편하고 좋은 물건을 찾게 마련이다. 사람들의 요구를 맞추고 신뢰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만들어낸 물건을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도가 요구되는 물건은 더더욱 그렇다. 고객과 사업주와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 오늘의 한 마디 >
요즘 소비패턴은
공산품은 앱으로 구입하고
신선식품은 동네마트에서 해결하니
대형마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