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여행은 즐겁다. 여행자체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이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그곳에 가기 위한 여정이 더 즐겁기 때문이다. 미래를 만나본 사람은 없다. 어떠한 일이 생길지, 그곳에서 어떠한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될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관한 긍정적인 생각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새로운 만남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나의 시간을 투자한 만큼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충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진정한 여행이다. 마음의 울림을 발견하면 더 좋다.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깨달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험에 따라 같은 상황을 두고도 얻는 깨달음이 다르다.
경험은 소중하다. 스스로의 발전은 경험을 통해 얻게 된다. 그냥 경험만 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나무의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경험을 얻고 나의 생각을 담아 표현하면 된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나 장소가 있다면 이때를 기억해도 된다.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성숙한 사람이 된다.
생물학적 성숙과 심리적 성숙은 다르다. 생물학적 성숙은 가만히 있어도 이루어진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성숙한다. 심리적 성숙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생각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은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영역이 쌓이고 쌓이면 또 다른 연관성을 찾아낼 수도 있다.
성숙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디지털 시대다. 독서하는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쇼츠와 같은 콘텐츠에 중독되기도 한다. 도파민이 계속해서 분비되면서 자연스레 생각하지 않는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스스로 수동적인 존재가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삶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 오늘의 한 마디 >
휴일입니다.
책 한 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