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논란
공구란 기계나 제품의 수리를 위한 도구를 말한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말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공구를 물어보면 어떤 것이라고 답할까? '공동구매'다. 공구는 공동구매의 줄임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의 말을 줄여서 사용한다. 신조어가 증가하는 이유다. 그만큼 단어에 담을 내용이 많아졌음을 뜻하기도 한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화가 단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동안 문해력 논란이 있어왔다. 차근차근 문제의 원인을 살펴보자. 문해력은 단어의 뜻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된다.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을 독서량 부족에서 찾는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자극적인 영상에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언어는 구어체와 문어체가 있다. 구어체는 사람들이 대화를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문어체는 보통 책에 쓰이는 말투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되기도 한다. 문해력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단어를 살펴보자. 한자어가 대부분이다. 한자를 배우거나 활용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언어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잊히게 된다. 세대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세대는 공동의 문화를 소유한다. 이전 세대와 생활 패턴이 달라진다. 관심사와 문화가 변화하기도 한다. 갑작스레 바뀌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한다. 공통의 관심사가 모여 문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지금의 세대만 탓할 것은 아니다. 문해력 논란은 어찌 보면 기성세대의 강요에 가깝다. 자주 쓰지 않는 단어를 모른다고 탓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해력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주 쓰도록 해야 한다. 기성세대와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다. 세대 간의 소통이 필요한 시대다. 그대로 두면 세대 간의 갈등이나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오늘의 한 마디 >
가끔은 세상을 비틀어보세요.
또 다른 해법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