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문콕이란 차량의 문을 열다가 옆 차량에 흠집을 내는 것을 말한다. 문의 가장자리로 다른 차량의 면을 찍기 때문에 쏙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문콕과 관련한 뉴스가 화제다. 아이가 문을 열다가 옆 차량에 문콕을 했다. 해당차량에서 연락처를 찾았다. 연락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보호자는 간단한 메모와 함께 연락처를 남겼다. '아이가 문을 열다가 문콕을 했습니다'라고 말이다.
이후 해당 차량의 차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이가 그랬다면 괜찮다고 말이다. 보통 차량에 흠집이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물건의 가치가 하락한다. 차량의 소유주라면 차량의 가치 하락이 신경 쓰이게 마련이다. 아이가 그랬다면 모두 용서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적잖은 감동을 준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이웃을 배려하는 자세를 보여주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눔과 베푸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다. 세상살이가 너무 각박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여유 없이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전혀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인정 없는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 가끔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다. 미래를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씨앗이 될 수 있다.
문콕 일화에 따뜻한 마음이 오고 간다.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하루하루 어떤 일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다가올 세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쳐올 수도 있다.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것은 없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남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베풀어보는 것도 좋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도 필요하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는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감정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아직까지는 살만한 세상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