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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Oct 21. 2020

돌멩이 엄마 아빠 찾아 삼만리


바다를 가든 숲을 가든 아들은 돌멩이를 주워모은다. 그 중 몇개는 꼭 집으로 들고 들어온다. 때문에 가끔 엄마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돌멩이 덕분에 웃기도 한다. 어느날 아들이 돌멩이 엄마, 아빠를 찾아주러 가자고 했다. 무슨 말인가 했는데 큰 돌이 쌓여 있는 아파트 담벼락 사이에 작은 돌멩이를 올려놓고선 엄마, 아빠를 찾아줬다고 듯해한다.

 

너를 통해 위로 받는 시간들


살면서 세상을 겪으며 힘든 일도 많겠지만 지금처럼 작은 사물 하나에도 마음을 쓰는 예쁜 마음을 간직하기를


고마워, 아들.


2020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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