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를 기억하며
'숀 코너리'라는 배우를 명확하게 기억하게 해준 영화는 '더록'이었다.
젊은 시절 숀 코너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몰랐고, 더록을 보고 난 이후에도 찾아보지 않았다.
더록에 나온 노년의 숀 코너리가 충분히, 아니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그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것은 후에 알았다.
스코틀랜드는 두 번 갔었다. 처음으로 간 건 대학교 때 배낭여행이었는데 아주 추운 겨울이었다. 런던에서 밤 기차를 타고 출발해 동이 트기도 전에 에딘버러역에 도착했었다. 역에서 나와 처음으로 마주했던 에딘버러의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낯선 도시에서 맞은 첫 풍경이 그렇게 압도적이었던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두번째로 스코틀랜드를 갔던 것은 입사 후 첫 휴가 때 였다. 딱 이 시기, 가을이었다.
숀 코너리가 떠난 아쉬움에 지난 스코틀랜드 여행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