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실시된 블랙스톤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입찰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메이플트리, 켄달스퀘어, CBRE GI, AEW, 마스턴투자운용, NH농협리츠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20여곳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3곳 정도로 인수 후보군이 좁혀졌는데 메이플트리와 코람코신탁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물류센터 캡 레이트가 4%까지 내려왔는데 이번 블랙스톤 물류센터도 캡 레이트가 4% 중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블랙스톤이 매각하는 물류센터는 용인, 이천, 안성 등 경기도 동남권역에 위치한 5개(에이블로지스, 코어로지스, 관리, 동산, 부국)다. 이중 동산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작고 평균 임차 기간이 2년 정도로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물류센터 투자 시장의 인기가 워낙 좋기 때문인지 경쟁은 치열했다. 다만 ADF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 등 그간 물류센터 투자를 많이 해온 곳들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에서는 최근 물류센터 투자 시장의 과열된 경쟁과 갈수록 떨어지는 수익률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