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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목 Apr 23. 2022

힘 빼면 될 줄 알았지 뭐람

인생은 수영 같아서 힘을 주면 줄수록 바닷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파도에 온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부유하다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팔을 뻗는 것뿐이다. 그래, 이렇게 한 번에 하나씩만 해나가다 보면 그제야 우리는 어떻게 해도 바닷속에 빠질 운명이라는 걸 보다 체계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 어차피 빠질 거, 나는 수영을 못하니까 살려달라고 외쳐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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