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시다피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한 젊은 선수가 그녀의종목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은 기쁨을 누릴 틈도 잠시 뒤로하고 자신이 속한 협회의 안일한 선수관리와 대처 방식에 대해 지적을 했다. 그 선수의팬이기도 한 나는 그 광경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팬으로서가 아닌 어른으로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그녀가 이번 일로 또 다른 상처를 받고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협회와 그관계자들이 대처하는 모습이 그렇게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언론의 보도방식에서도.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을 교통정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나서서 신속하게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일부 조직사회에서는 누군가의 지시가 있어야 움직이는 분위기가 팽배한 터라 아무리 금메달을 딴 세계적인 선수라 할지라도 그녀 한 사람이 조직이나 단체를 상대로 정의를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곳에는그가 속한 조직의 최고의 자리는 지배자가 되어 그 권한을 누리는 곳이 아닌 협력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것을 모르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어떤 종목의 협회장처럼 훌륭한 협력자도 많겠지만.
가정에서도 지배자로서가 아닌 협력자로서의 부모가 요구되는 시대. 그 기준은 어디에서든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 일의 향후 처리 과정에 눈을 떼지 못할 것 같다. 어떤 경우든 앞날이 더 기대되는 그녀가 보호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렇다면 우리 일상에서 나는 지금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지금 당신은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또는가정, 직장,그리고 어느 단체에서 지배자로서의 권한만 누리고 계시나요. 아니면 협력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