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휘에서 우리는 무엇이 떠오를까. 많은이들은 코로나를 생각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마다 인류는 두려움에 떨며 많은 희생을 치렀다. 3년 전에 발생했던 코로나 감염병의 여흔은 우리 일상 곳곳에 남아있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는 아직도 마스크를 한 이들이 보인다.
일상에는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안 좋은 습관이나 부정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말이나 행동이 다른 이를 감염시켜 그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도 존재한다. 어제는 아내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모임을하다 보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가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더라고. 그럼, 참 안타까워."
"그렇지. 그런 경험을 하지. 좋은 에너지를 받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때가 있어."
내가 말했다.
"좋은 에너지는 우리들 마음에 따뜻한 햇살 같은 것을 선물하는데, 나쁜 에너지는 그렇지가 않아."
아내가 다시 말했다.
"맞아.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 사람과 같이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되니까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내가 다시 말했다.
아래는 얼마 전에 직장을 퇴직하고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려는 후배와 차를 마시면서 나눈 대화다.
"형님, 저도 노무사 시험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만, 나이 먹고 될까 모르겠어요."
후배가 말했다.
"그래?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너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말했다.
"형님은 만날 때마다긍정적인 얘기만 하시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좋아요"
그가 말했다.
"아, 그래? 그렇게 생각을 해줘서 고마운데. ㅎㅎㅎ"
내가 다시 말했다.
"형님과얘기하다 보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찾고자 하는 힘이 생겨 좋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다.
긍정적인 말은 상대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지만 우리 모두가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아집이 세고 고집불통이며 다른 이의 의견에 마음을 열지 않으면 좋은 기운을 받기 어렵다는것을 경험할 때도 있다. 전에 같이 근무했던상사는 다른 동료나 후배들의 험담을 늘어놓곤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다른 얘기를 하자고 권했었다. 그러나 그는 변하지 않아 한동안 그를 피했던 적이 있다. 부정 에너지는 우리의 영혼을 오염시키고 행복 에너지를 제거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얼마 전에 우리 가족과 친하게 지내는 분이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분은 서울에 건물을 몇 개 소유하는 등 넉넉한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건물 관리를 직접 하고 있어서인지 건강에 자주 탈이 나곤 했다. 최근에 퇴원한 그분을만나고나서 장모님과 했던 대화가 생각났다.
"참 불쌍해. 얼굴이 반쪽이야. 어쩌면 좋아."
장모님이 말씀했다.
"그러게요. 웬만한 것들은 이제 사람을 두고 하면 좋을 텐데요. 연세도 있으신데요."
내가 말했다.
"절대로 그럴 사람들이 아니네. 다른 사람들을 못 믿어서 안 할 거야."
장모님이 말씀했다.
"그렇더라도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죠. 저렇게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것이 한두 번도 아닌데요."
내가 말했다.
장모님은 퇴원하고 얼마 안 지났는데 불편한 몸으로 여기저기 일을 보러 다니시는 그분이 걱정이 되신 것 같았다.
"그러게 말이야. 하늘이 조심하라고 경고를 하는데도 또 저렇게 다니면 어떻게 해. 걱정이야!"
장모님이 말씀했다.
"그분들은 행복의 기준은 어디일까요? 이제 마음 좀 비우고 건강도 챙기면서 행복하게 지내야 할 텐데요."
내가 말했다.
행복은 느끼려고 애를 쓰지 않으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냉정한 면도 있는 것 같아서 그 감사함을 모르면 사라져 버리는 바람과 같을 때도있으며, 잡은 것 같지만 펴보면 손에 없는 신기루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쓰는 내내 했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면서 사는가 아니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모르며 그저 그렇게 보내고 있는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병균을 옮기듯 안 좋은 바이러스만 잔뜩 퍼트리고 다니는 존재인가 아니면 어디서든 긍정적인 생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옮기는 존재인가.
이번 작품에는 내 안의 소리, 글쓰기와 만남부터 사랑에 빠지기까지. 그러면서 행복을 느끼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나의 이야기가 행복 바이러스로 변이 되어 모두의 마음속에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들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