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미로

행복론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사랑하고 싶은가

사랑할 대상이 없는가

사랑이 두려운가


나부터 사랑하자


어떻게?


그러려면 나를 알아야 하는데

얼굴이 있되 얼굴이 없고

마음을 느끼되 마음을 모른다

쉽기도 어렵기도 불가능할 수도

순간일 수도, 그 합일 수도, 산고의 연속일 수도

공부로 안 되고 몸 써도 안 되고

깨달아야 하는데...


어쩌라구! 나 보고 출가하라고?


그럼 절간이 교회 모냥 발에 밟힐 터

부동산 시장 들썩 그럴 순 없고

이거 말해 말어


에라이, 그러는 너는 누군데!


나?

너무 귀하고 너무 하찮고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니고

이걸 어찌 설명하나


왜 말 꺼냈니? 나를 사랑하래매. 나를 알래매


아, 맞다. 그랬지

굿 뉴스부터

동시성

나 사랑과 나 알기는 별개 아님

나 앎과 동시에 나 사랑

나를 알면 나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

그렇담 과제는 하나

나 알기

이건 배드 뉴스

근데 허참, 이걸 맨입으로 갈켜 줘야하나


그럼 말고! 나 나간다!


앗, 잠깐!

뜨문뜨문 조회수에 여기까지 읽으셨는데 내가 이리 튕길 처지 아니지

좋아. 이제 푼다

.

.

.

.

.


뭐야?


아, 눈치챘는지 모르지만 내가 지금 한가하거든. 방금 몇 달 골칫덩이 해결해서 날아갈 기분 좀 즐길 겸 마지막 뜸들이기

이럼 진짜 튀겠지

얍! 얍!

금 나와라 뚝딱


'천 권 독서 한 권 쓰기만 못하다'

거 봐봐


엥, 광고?너! 너! 너!


광고 맞어

헌데 너를 위한 광고

너를 알게 되고

그럼 자동 너를 사랑하게 되고

그럼 절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이 두렵지 않고 고맙고

처음 셋 다 해결

이게 나를 위한 거? 너를 위한 거?


그으래? 그럼 봐야겠다. 책이지? 얼마? 어디서 사?


얏, 나를 어떻게 보고 감히 그런 험한 말을

돈 내고 사서 본다는데 뭘?

너 나 우리잖아. 우리끼리 돈 얘기해야 해?내 방 왔으니까 특별히 너만 공짜로 보여줄께

어, 그래. 고마워


내 브런치북이니까 내 홈에서 작품 터치하면 뜰 거야

혹시 브런치북이 뭔지 모르면 다음 포탈에서 검색

상단에 브런치북 클릭


알았어. 근데 낚인 느낌은 뭐지?


이런 건 낚이면 좋은 거야

앗, 밧데리 다 됨

서둘러 끊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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