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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n 21. 2024

웃고 떠든다

116화. 대한민국 출산혁명

오늘도 아이들은 웃고 떠든다

아무것도 모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살을 저미고 뼈가 갈린다

뇌가 깨지고 혈이 멎는

온몸 갈기갈기 찢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천만 아이가 죽는 고통에 비할 수 있으랴

탄생도 전에 죽임을 당하다니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없는 일 아니다


부모가 아이를

조부모가 손주를 

청춘은 결혼, 연애마저 포기

국민 대동단결


인류사에 이런 일은 없었다

전지구, 전우주에 이런 일은 없었다

자손에 모든 걸 거는 건 생명의 이치


아이가 사라지다니

내 시대 내 나라 내 노년에 벌어지다니

아이 없는 세상은 생지옥이다

종말이다


오늘도 어른들은 웃고 떠든다

알면서




ㅡㅡㅡ




종말?


인구 유지하려면 남녀 둘이 2.1명 낳아야.

출산율 0.7이란 남녀 둘이 0.7명 낳는 것.

인구.

30년 한 세대 후면 66% 폭감 없어지고, 34% 잔존.

5,100만 명이 1,700만 명.

다시 한 세대 후면 또 66% 폭감 없어지고, 34% 잔존. 즉 0.34×0.34=0.12 즉 12% 남아.

1,700만 명이 600만 명

다시 한 세대 후 면 또 66% 폭감 없어지고, 34% 잔존. 즉 0.34×0.34×0.34=0.04 즉 4% 남아.

600만 명이 200만 명.


총인구는 그보다 늦게 주는데?


수명 연장. 아이 줄어도 노인 늘어서. 그게 훨씬 더 나빠. 노인 드글 아이 희귀. 다출산 세대 수명 끝나면 총인구 폭감 스타트. 대가 다 끊겨.


내 자식은 올해 아이 하나 낳았어. 대 이었어.


그 아이의 아이도 하나 낳으면. 증손은 1,700만 인구로 주는 걸 지켜보면서 살아야. 고손은 600만 인구로 주는 걸 지켜보면서. 그 이후는 200만 인구로 주는 걸 지켜보면서. 내 후대가 다 아이 하나는 낳는다는 전제. 5대 중 하나라도 한 명도 안 낳으면? 영원히 대 끊기는 거. 확율적으로 매우 높지. 그렇게 우리 모두의 대가 끊기는 거.


그렇군.


자식, 손자, 증손, 고손, 후대가 겪을 고통은? 발전, 유지는커녕 그런 인구 폭감에 경제가 있겠어? 국방이 있겠어? 나라가 온전할까? 무슨 희망이 있겠어?


후대는 생각 말자고. 우리나 잘 살자고.


아니. 베이비부머가 제일 먼저 당함. 인구 폭감 전에 경제부터, 국방부터 망함.


https://brunch.co.kr/@sknohs/1495


어, 그러네.


우리 일. 게다가 후손에게 종말을 물려주는 거.


그렇구나.


출산율을 0.7에서 2.1로 반전하는 방법은 내가 찾았어. 본질은 단순해. 남녀 둘이 만나서 아이 둘 낳으면 다 해결. 연애하고 아이 갖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런 단순하고 자연스런 일 하나도 해결 못 하는 내가 한심하다 못해 비참해서 기를 써서 찾아낸 거. 이거만 하면 인구 유지가 될 뿐만 아니라 미국 다음으로 자유세계 제2의 강대국으로 도약. 일본, 영프독보다 훌쩍 앞서는. 단 한 날에 뒤엎어야.


https://brunch.co.kr/@sknohs/1483


이게 되겠어?


아니면 종말 확정.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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