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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도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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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Jul 19. 2024

(중요) 성공이 위기다

31화. 도전론


도전에 갓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

도전이 성공했다면 그때부터 공성 아니라 수성이다.


성공한 도전은  따라한다.

나보다 센 놈이 반드시 나타난다.


도전 시작 전에 미리 진입 장벽을 쌓아야 한다. 최대한.

성공한 후는 늦다.

이미 세팅 된 상태라 변신 어렵다. 성공에 도취된 상태.


도전 시작 전에 진입 장벽 마련 않으면,

도전이 성공하면 반드시 큰 화를 부른다.



ㅡㅡㅡ



장벽을 뭐로 쌓아?


선점. 100미터 달리기를 50미터 앞서는 거.


이미 다 선점했잖아.


특허, 상표권


그거도 안 되거나 마땅찮으면?


이를테면,

매장ㅡ입지, 면적, 마케팅.

식당ㅡ맛, 입지, 면적.

대략. 중요한 거 많지만.


그게 뭐?


이를테면 매장. 최고 입지, 최대 면적, 기발한 마케팅. 누가 따라해도 이기게. 가능하면 대들기 전에 아예 기가 질리게.



https://brunch.co.kr/@sknohs/58



식당도 해봤어?


2년. 은퇴하고 보람 삼아 즐거려고 치킨 개발해 치킨집. 매니아 느는데 사업계획의 사업 기반과 편차 너무 커서 미련 없이 접음.


그 글은 없던데?


애독자구나. 고마워. 블로그에 써둔 거 정리해야 하는데 우선 순위 자꾸 밀리네. 책 한 권 분량. 


진입장벽 중요한 거네. 상세히 얘기해 주라.


차별화. 이를테면 매장. 최고 입지, 최대 면적. 치킨집. 차별화 하려고 나만의 맛 개발. 차별화 없다면 도전 마라.


차별화 안 하면?


실패거나 돈 안 되는 거 질질 끌거나.


차별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강조로도 부족해. 철칙. 하나도 차별화, 둘도 차별화, 셋도 차별화.


그리 중요하면 뭔가 더 있을 거 같아.


차별화는 새로움 즉 창의, 남다름 즉 역발상, 색다름 즉 발상의 전환. 창의, 역발상, 발상의 전환 순으로 효과 커.






오, 무슨 마케팅 강의 듣는 거 같아.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경영학에도 이런 시각은 없을 거야.


배운 거 아냐?


오직 실전. 금과옥조. 월급쟁이든 내 사업이든. 나는 무엇이 다른가. 이게 내 관심사. 도전 시작하기 전에.


확신하는 거 보니 오래된 거 같아.


37년. 1988년 엘지 입사부터 2024년 현재까지. 플러스 대학 3년 취업 준비. 합 40년이군. 특히. 대학 3년. 영회화 집중. 엘지에서 손 꼽을 수준. 엘지에서 영회화 잘하는 이 귀한 시절.


차별화가 왜 그리도 중요할까?


더 중요한 거. 길 터주지 말 것.


그건 또 뭔데?


황씨 아저씨. 나 고교 때. 도전했다가 홧병ㅡ파산ㅡ이혼ㅡ자살. 충격 받았어.



https://brunch.co.kr/@sknohs/1472



무섭다.


길 터주지 마라. 성공이 오히려 화를 불러. 황씨 사례 보면 확연하지. 남 부자 만들어 주나는 빚더미 올라앉고. 더구나 이혼, 자살이라니. 도전 안 했으면 아예 없었을 일.


안타까워.


도전 갓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해. 사람들은 실패할까봐 걱정하잖아. 아니야. 진짜 도전은 이때부터야. 도전자에서 도전 받는 자로 바뀌어. 상대는 나를 훤히 알고 당연히 나보다 월등한 화력으로 치고 들어와. 

길 터준 거. 억울해서 홧병 생겨. 실패하면 손해 보고 그만두면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어. 적어도 홧병은 안 생겨. 성공 후까지 대비해야 진정한 성공. 영원한 승자.


그건 어떻게 대비해?


위로 올라가 다시 보렴. 황씨 아저씨도.


사업이 어려운 게 맞아. 난 월급이나 받을래.


월급도 만만찮지. 숨이 길 뿐. 남의 피 같은 돈 먹기가 쉬울까? 매한가지. 나를 차별화 않으면 결국 치여. 잘리지.


스펙? 나 많아. 한 페이지 꽉 채우고도 남아.


회사 이윤 창출에 도움 돼? 회사 아니어도 그 단체 설립 목적에 기여 않으면 소용 없어. 오너, 경영자 입장에서 당연한 거. 중간만 가도 버틴다는 게 월급쟁이 장점이긴 해. 망하진 않으니까.


너는?


회사에 확실히 돈 벌어줬지. 그러니까 엘지그룹 회장이 나를 미래 경영자로 선정. 나를 차별화 했고, 그 차별화로 돈 벌어주니까 사표 써도 붙든 거. 나란 놈이 뭐가 이쁘다고 그러겠어.



https://brunch.co.kr/@sknohs/1311



차별화가 중요하네. 이제 은퇴했으니까 쉬어. 고생했어.


아니. 지금도 차별화.


왜?


차별화가 창의 새로움, 역발상 남다름, 발상의 전환 색다름이라 했잖아. 이건 사업뿐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 가능해.



https://brunch.co.kr/@sknohs/1593



그래서?


은퇴인. 의무 벗었겠다. 두 가지 하는 중. 나 하고 싶은 거 하나. 어릴적 순수 되찾기. 나 꼭 해야 할 거 하나. 멸종국 구하기. 이건 당위. 돈 말고 가치 추구.


차별화가 무슨 상관?


창의, 역발상, 발상의 전환. 이 셋으로 발상 가능했던 거.


안 해도 되잖아.


새로움, 남다름, 색다름. 이거 재미나거든. 가치 추구는 보람까지 있어. 은퇴인 내게 딱.


그렇구나. 너는 다 생각이 있었어.


별건 아니야. 차별화가 몸에 배서 자연스레. 얘기가 늘어졌다. 정리하자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성공이 위기다.

2.반드시 진입장벽, 차별화

3.길 터주는 도전은 시작도 마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료 출처 (차별화 캡처)



재미삼아 단편으로 써둔 거.

길어요.



https://brunch.co.kr/@sknohs/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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