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성공이 위기다

31화. 도전론

by 가매기삼거리에서


도전에 갓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다.

도전이 성공했다면 그때부터 공성 아니라 수성이다.


성공한 도전은 따라한다.

나보다 센 놈이 반드시 나타난다.


도전 시작 전에 미리 진입 장벽을 쌓아야 한다. 최대한.

성공한 후는 늦다.

이미 세팅 된 상태라 변신 어렵다. 성공에 도취된 상태.


도전 시작 전에 진입 장벽 마련 않으면,

도전이 성공하면 반드시 큰 화를 부른다.



ㅡㅡㅡ



장벽을 뭐로 쌓아?


선점. 100미터 달리기를 50미터 앞서는 거.


이미 다 선점했잖아.


특허, 상표권


그거도 안 되거나 마땅찮으면?


이를테면,

매장ㅡ입지, 면적, 마케팅.

식당ㅡ맛, 입지, 면적.

대략. 중요한 거 많지만.


그게 뭐?


이를테면 매장. 최고 입지, 최대 면적, 기발한 마케팅. 누가 따라해도 이기게. 가능하면 대들기 전에 아예 기가 질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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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해봤어?


2년. 은퇴하고 보람 삼아 즐거려고 치킨 개발해 치킨집. 매니아 느는데 사업계획의 사업 기반과 편차 너무 커서 미련 없이 접음.


그 글은 없던데?


애독자구나. 고마워. 블로그에 써둔 거 정리해야 하는데 우선 순위 자꾸 밀리네. 책 한 권 분량.


진입장벽 중요한 거네. 상세히 얘기해 주라.


차별화. 이를테면 매장. 최고 입지, 최대 면적. 치킨집. 차별화 하려고 나만의 맛 개발. 차별화 없다면 도전 마라.


차별화 안 하면?


실패거나 돈 안 되는 거 질질 끌거나.


차별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강조로도 부족해. 철칙. 하나도 차별화, 둘도 차별화, 셋도 차별화.


그리 중요하면 뭔가 더 있을 거 같아.


차별화는 새로움 즉 창의, 남다름 즉 역발상, 색다름 즉 발상의 전환. 창의, 역발상, 발상의 전환 순으로 효과 커.






오, 무슨 마케팅 강의 듣는 거 같아.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경영학에도 이런 시각은 없을 거야.


배운 거 아냐?


오직 실전. 금과옥조. 월급쟁이든 내 사업이든. 나는 무엇이 다른가. 이게 내 관심사. 도전 시작하기 전에.


확신하는 거 보니 오래된 거 같아.


37년. 1988년 엘지 입사부터 2024년 현재까지. 플러스 대학 3년 취업 준비. 합 40년이군. 특히. 대학 3년. 영회화 집중. 엘지에서 손 꼽을 수준. 엘지에서 영회화 잘하는 이 귀한 시절.


차별화가 왜 그리도 중요할까?


더 중요한 거. 길 터주지 말 것.


그건 또 뭔데?


황씨 아저씨. 나 고교 때. 도전했다가 홧병ㅡ파산ㅡ이혼ㅡ자살. 충격 받았어.



https://brunch.co.kr/@sknohs/1472



무섭다.


길 터주지 마라. 성공이 오히려 화를 불러. 황씨 사례 보면 확연하지. 남 부자 만들어 주고 나는 빚더미 올라앉고. 더구나 이혼, 자살이라니. 도전 안 했으면 아예 없었을 일.


안타까워.


도전 갓 성공했을 때가 가장 위험해. 사람들은 실패할까봐 걱정하잖아. 아니야. 진짜 도전은 이때부터야. 도전자에서 도전 받는 자로 바뀌어. 상대는 나를 훤히 알고 당연히 나보다 월등한 화력으로 치고 들어와.

길 터준 거. 억울해서 홧병 생겨. 실패하면 손해 보고 그만두면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어. 적어도 홧병은 안 생겨. 성공 후까지 대비해야 진정한 성공. 영원한 승자.


그건 어떻게 대비해?


위로 올라가 다시 보렴. 황씨 아저씨도.


사업이 어려운 게 맞아. 난 월급이나 받을래.


월급도 만만찮지. 숨이 길 뿐. 남의 피 같은 돈 먹기가 쉬울까? 매한가지. 나를 차별화 않으면 결국 치여. 잘리지.


스펙? 나 많아. 한 페이지 꽉 채우고도 남아.


회사 이윤 창출에 도움 돼? 회사 아니어도 그 단체 설립 목적에 기여 않으면 소용 없어. 오너, 경영자 입장에서 당연한 거. 중간만 가도 버틴다는 게 월급쟁이 장점이긴 해. 망하진 않으니까.


너는?


회사에 확실히 돈 벌어줬지. 그러니까 엘지그룹 회장이 나를 미래 경영자로 선정. 나를 차별화 했고, 그 차별화로 돈 벌어주니까 사표 써도 붙든 거. 나란 놈이 뭐가 이쁘다고 그러겠어.



https://brunch.co.kr/@sknohs/1311



차별화가 중요하네. 이제 은퇴했으니까 쉬어. 고생했어.


아니. 지금도 차별화.


왜?


차별화가 창의 새로움, 역발상 남다름, 발상의 전환 색다름이라 했잖아. 이건 사업뿐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 가능해.



https://brunch.co.kr/@sknohs/1593



그래서?


은퇴인. 의무 벗었겠다. 두 가지 하는 중. 나 하고 싶은 거 하나. 어릴적 순수 되찾기. 나 꼭 해야 할 거 하나. 멸종국 구하기. 이건 당위. 돈 말고 가치 추구.


차별화가 무슨 상관?


창의, 역발상, 발상의 전환. 이 셋으로 발상 가능했던 거.


안 해도 되잖아.


새로움, 남다름, 색다름. 이거 재미나거든. 가치 추구는 보람까지 있어. 은퇴인 내게 딱.


그렇구나. 너는 다 생각이 있었어.


별건 아니야. 차별화가 몸에 배서 자연스레. 얘기가 늘어졌다.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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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공이 위기다.

2.반드시 진입장벽, 차별화

3.길 터주는 도전은 시작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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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차별화 캡처)



재미삼아 단편으로 써둔 거.

길어요.



https://brunch.co.kr/@sknohs/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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