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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n 23. 2020

직업학개론

실전 비지니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엔 좋아서 시작하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한다.
그러다 직업이 된다.
바꾸기 어렵다.

일부는 우연치 않게 일을 하게 된다.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그러다 직업이 된다.
바꾸기 어렵다.

때가 되어서 일하는 이가 가장 많다.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그러다 직업이 된다.
바꾸기 어렵다.

동기의 차이일 뿐 다 다를 바 없다.

대우, 전망, 귀천이 다르다 반문이 따를 터.
자본주의 아닌가?
능력껏, 재주껏 정당하게 벌면 그 뿐.

모르는데 어떡하나?
처음부터 알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알고 시작하면 흥미도, 발전도 어려울 수 있다.
하고자 하면 두려움은 배우는 즐거움으로 바뀐다.

한 우물을 파라는 말도 있는데?
할 수 있다면 그리 하자.
곁가지를 파도 좋고, 딴 우물을 파도 된다.

놀고 먹겠다고?
돈이 전부는 아니다.
대개 스스로 고역이고 가족에게 악역이다.
나와 가족을 위해 일하는 건 당연지사.

출발이 좋다고 좋은 거 아니고 늦다고 늦는 거 아니다.
시작은 마음 먹기에 달렸고 과정은 하기에 따라 다르고

결과는 대개 운이 가른다.

젊어서 노력하고
중년은 경륜을 활용하고
노년은 남는 게 시간인 투자를 하면 일은 끊이지 않는다.

1년여 놀고 먹어 봤고,
3천여 품목을 취급해 가며 직업을 다섯 번 바꿨다.
좋아서, 우연히, 때가 되어서.
내 인생 내가 사는 거였다.
다 나 하기 나름이었다.

남녀노소 일자리가 귀한 시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보다도 사회적인 문제.
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직업은 나를 파는 거다.
낮추지 않고는 팔리기 쉽지 않다.
수요가 공급보다 훨 달리니까.
늦빠. 늦었을 때가 빠른 때다.


그래서 넌 뭐 하는데?


지금은 편의점 알바.

3개월 야간으로 배웠고 1년째.

이젠 베테랑으로 인정 받고 월드베스트를 지향한다.

 그랬듯이 일을 즐긴.

어차피 하는 거니까 즐겁게.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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