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하나씩만 들면 정치. 우 성장이냐 좌 분배냐. 그게 우선이고 기준. 저출산은 후순위. 경제. 누가 누가 더 잘 사나 경쟁, 효율. 저출산 따위 개가 줘 버려. 사회, 문화. 미혼 출산율 유럽 41%, 한국 2%. 교육 올인, 대학 진학 70%, 사교육 80%. 철학. 출산 세대는 행복 않아. 행복할 자신이 없어. 행복은 철학. 모든 문제의 귀결. 아이 안 못 낳는 거.
그래서?
저출산 해법 찾으려면 정경사문교... 철학. 전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서 치열 토론, 결론 도출해야 해. 그런 거 없어. 각 분야 각자 입장만.
그래서 넌?
난 각 분야 전문가 아님. 63세. 살 만큼 살았고, 해 볼 만큼 해봤고, 겪을 만큼 겪었어.
그 나이면 다 그렇지.
다른 점 둘.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은퇴 후 내 철학하기. 7년만에 명제하게 되었어. 이건 흔치 않지. 저출산 뿌리가 행복이고 철학이라서 제일 중요해. 오늘날 출산은 철학이야. 그리고 생애가 룰 체인저. 지금도.혁신, 혁명에 스페셜리스트.
정경사문교. 정치. 철들고 대통 선거 거른 적 없어. 대학 때 정치에 학대 당했어. 자살의 유혹. 정치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지 뼈에 새겼어. 경사문. 특히 은퇴 후 다년 집중 탐구. 외국 포함해서. 교육. 아들 둘 최고 대학 보내느라 5년 교육 제도 몰입. 박사 아니지만 나라 전체를 보는 눈 가지게 되었어.
그렇다 해도 세계에 저출산 전문가가 너 하나뿐이라는 거 못 믿어.
확실한 저출산 대책 들은 적, 본 적 있어? 내가 유일해. 정경사문교... 철학. 모든 분야를 아우른 대책은 없어.
정치는 있을 거.
말했잖아. 저출산 전문가 없어. 해법 없어. 몰라. 전문가 자문 받아서 정책 펴야 하는데 전문가 대책 없으니 정치도 해법 없어. 몰라.
그래서 출산혁명 전파. 나도 책만 쓰고 끝냈으면 참 좋겠어. 헌데 시간이 없어. 저출산 41년. 골든타임 벌써 지났어. 코리아 타이타닉호 침몰 직전.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어. 다 살든가 다 죽든가 양자택일. 다 죽게 내버려둘 수 없잖아. 살 방법 있다는 거 알려야 하잖아. 죽을 때 죽더라도 알고는 죽자고.
출산혁명 전파 하려고 자랑 아닌 자랑 하는 거. 깃발 들고 앞장서는 이가 믿을 만 해야 따르는 거. 저출산 해답을 아는 이가 저출산 전문가라면 세계에 단 1명뿐이야. 시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