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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Aug 05. 2020

권하지 않는 영문학 소설 한 권

청춘 비망록 ㅡ대학편


율리시즈

이거 웬만하면 보지마셔요.
재미 대가리 하나 없음.


한 학기 들었는데
생각나는 건 고양이가 사람 다리에 대고 허리구부리며 비비는 장면 딱 하나.
근데 이 소설이 문학사적으로는 한 획을 긋는대나 머라나.

1.의식의 흐름


stream of conciousness
말은 그럴 듯한데
뇌리에 떠오르대로 쓰는 거.
그니까 순서도 없고 먼 얘기긴지 도통 알 수 없어.
그 중에 고양이 자슥이 다리에 대고 비비는 거 갖고 한참 울거먹음.

2.자기가 단어를 만들어 씀.


영어도 남의 말인데 작가가 만든 말을 김치가 어캐 아나?  소설로 언어의 천재면 독자는 바보되는 셈.

영문학사고 머고 재미 1도 없는데 먼 소설?

그나마 재밌는 건  교수님이 제임스조이스인가 율리시즈인가로  박사학위 땄다고 자랑하시는데,
율리시즈 배경인 더블린대학에 유학가서 제임스가 드러누웠다는 철로길 바로 그 장소에 찾아가서 똑같이 누웠다고.
이거 한 학기동안 너댓 번은 들은 듯. 그니까 이거밖에 생각 안 나지.

결론

율리시즈 제목은 완전 낚시.
고양이가 다리 비비는 거가 다임.
그니까 절대 읽지 말 것.
단 그리스신화 오딧세이는 흥미진진.
율리시즈=오딧세이.


하지 말라면 괜히 하고 싶은 심리까지는 책임 못짐.ㅎㅎㅎ



2020. 08.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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