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도어 앞에서 초3~4학년 4명 일행
다들,
시균아 안녕
응, 안녕
ㅡ남아. 고개 들어 나를 올려다 보고는,
어, 시균이 머리 깎았네?
맞어. 오늘 깎았어. 어떻게 알았니. 야, 너 관찰력 대단하다!
600원 이하 먹고 싶은 거 한 개 선물이다. 골라 오렴
고마워
ㅡ여아 듣더니 눈치 빠르게 바로,
시균이 오늘은 모자 안 썼네
어, 맞어. 오늘은 안 쓰고 왔어. 너도 똑같이 선물 고르렴
고마워. 근데 모자가 무슨 색이였지?
카키색. 국방색. 어, 그게...옛날 군인복 색깔.
못 알아 듯는 듯. 이 색은 아이가 알아듣게 표현이 어렵다. 허나 색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ㅡ다른 여아. 분위기 알고는,
시균이 더 멋있어졌어
그으래? 고마워. 너도 선물 골라봐
고마워
ㅡ마지막 여아 나를 이리저리 한참 살피더니,
시균이 오늘 옷이 달라졌어
그건 아닌데. 어제 입던 옷이야
고민하더니,
시균이 잘 생겼어
ㅎㅎㅎ 그거도 괜찮네. 너도 선물
고마워
너희 넷 다 이뻐. 특히 너는 관찰력이 뛰어나
넷은 사려던 걸 사거나 선물 받았으니 안 사거나
누가 환갑 넘은 날 이리 알아주리오
늘 서로 반기니 여기가 지상 천국 아니것소
고른 선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