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7월 16일 토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버스를 타러 유성 고속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가평까지 가는 길은 멀었다. 유성에서 서울 센트럴시티까지 가고 난 후에 상봉역으로 가야한다. 상봉역으로 가고 난 후에는 경춘선으로 갈아타서 대성리까지 가는게 우리의 코스였다. 상봉역까지 11시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상봉역에 10시쯤 도착해서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논문을 읽었다. 원래는 여행전까지 다 읽으려고 한 논문인데, 내가 게을러서 그러지 못 했다.

2. 11시에 상봉역으로 가니 친구들이 한명 빼고 다 있었다. 한 친구는 11시반쯤에 왔는데, 다행히 경춘선 지하철 오기 전이라서 다 같이 놓치고 기다리는 일은 없었다. 오랜만에 봤지만 다 같이 생활한지 오래돼서 그런가 아주 반가웠다. 다들 근황을 나누면서 대성리에 왔다. 대성리에 와서 장을 보고 짐을 풀고 피씨방이 있는 마석역으로 갔다. 나는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안경 나사가 빠져서 안경원으로 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피씨방으로 갔다. 피씨방은 냄새도 안 나고 컴퓨터도 엄청 좋았다. 솔직히 우리 동네 피씨방보다 더 좋았다. 피씨방에서 5천원으로 4시간을 하고 난 후에 우린 8시에 시작하는 바베큐 시작시각에 맞춰서 숙소로 들어갔다.

3. 숙소에서 바베큐를 먹었다. 숯불에 바싹 구워서 먹는데 연기가 많이 나서 고기가 까매졌다. 이렇게 까매진 고기를 먹는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MT때나 이렇게 먹는데 MT를 간지가 6년 전인 것 같다. 2016년쯤에 갔으니까.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마트에서 산 마시멜로우로 숯불에서 구워먹었다. 그런데 다들 콜라만 먹고 소맥은 별로 먹지도 않았다. 그래서 바베큐를 약 2시간 반정도 했는데 모두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다.

4. 들어가서 샤워할 사람은 샤워하고 음악을 다 같이 듣다가 슬슬 심심해져서 보드게임을 했다. 뱅과 달무티를 했다. 뱅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뱅은 다들 부관인 척하면서 하는 게임인데, 처음 누군가 죽기 전까지가 가장 재밌다. 그렇게 죽은 후에는 굉장히 지루하게 끝난다. 그런 후에 달무티라는 게임을 했다. 이건 약 새벽 2시쯤까지 했다. 그런 후에는 다들 군대이야기를 하다가 하나 둘씩 잠들었다. 여행의 첫째날이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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