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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규을 Aug 21. 2022

프로젝트 하하 - 8월 19일 금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도 학교를 가서 출근을 했다. 출근은 정말 즐거워~~. 연구실 사람들이 한 3명이었다. 오늘은 정말 최저의 인원이었다. 


2. 옆자리에 앉은 형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논문 작업을 주말동안 하기로 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논문을 부지런히 써야한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기전에 꼭 여자친구와 놀기 위해서 노는 날 전,후로 야무지게 쓸 것이다. 


3. 오늘은 여자친구를 오랜만에 보는 날이다. 그동안 여자친구는 오케스트라 합주를 위해서 떠나있었다. 무려 퍼스트 바이올린이다. 대단하다. 오랜만에  데이트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저녁 메뉴는 스키야끼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식이다. 여자친구를 처음 보고 내가 에프터를 했다. 마라탕을 먹자고 꼬셨다가 그냥 스키야끼를 먹으러 갔다. 왠지 마라탕을 한번 먹고 이제 쫑! 할 것 같은 사이가 될까봐 계속 마라탕을 피했다. 마라탕을 미끼로 하고 계속 만났는데 결국 사귀고 나서야 마라탕을 한번 먹으러 갔다. 그때의 첫 에프터 음식이었다. 다시 먹었는데, 건져먹는 것까지는 좋으나 국물이 너무 아쉬웠다. 좀 더 조미료맛이 필요했다. 


4. 영화 놉은 제목부터 우리에게 재밌었다. 실제로 우리가 놉이라는 말을 자주 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감독도 겟 아웃과 어스를 감독한 사람이라서, 더욱 기대가 높았다. 우린 주전부리를 먹어치우고 영화관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봤다. 근데 영화가 좀 어려웠다. 헤어질 결심처럼 감정의 모호한 것을 극대화하고 이미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비유가 있는데 그걸 여러겹의 포장지로 감싼 느낌이었다. 나름 뚝심있는 비유가 영화에 담겼다고 생각해서 나는 영화 놉이 더 좋았다. 브런치에다가도 영화 놉이 영화 헤어질 결심보다 재밌는 이유에 대해서도 쓰고싶다. 어쨌든 파고들고싶게 만든 영화 놉이었다. 영화 놉은 개인적으로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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