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살아남기 - [43] 1/30/2023

1월의 끝과 적응이 슬슬 끝나가는 나

by 설규을
살기 좋은 도시 대전 그리고 콜로라도 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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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근을 하려는데 날씨가 아직도 추웠다. 대략 영하 15도쯤 됐는데 눈도 많이 있어서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 목도리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날 좀 더 방한을 했었어야 했다. 최소한 비니나 귀도리도 추가로 했어야 했다. 출근을 하면서 콜로라도 동네의 경치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설산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오늘은 오후에 점심 미팅이 있는 날이다. 공짜 점심과 학생 한명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어서 월요일이 참 좋다. 덕분에 월요병은 없는 듯 하다. 가장 최근 발표자가 나라서 내가 메뉴를 골랐다. 시금치 커리가 다시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어니언링도 시켰는데 마라의 마가 있는 것 처럼 혀가 살짝씩 마비되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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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었던 시금치 커리 (Saag)과 어니어링.

점심을 먹고 난후에는 지금 청강하고 있는 수업의 숙제를 했다. 나는 내가 방문학자로 왔지만 청강을 한다면 canvas system에 접속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 있는 친구들한테 pdf 파일을 받아서 숙제를 하고 복습을 하고 있다. 다들 착한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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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전에 연구실에서 배가 너무 고팠다. 커리를 절반만 먹고 내일 점심으로 먹으려고 적게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층 카페에서 파르페를 사서 먹었는데 너무 시고 달고 내 스타일이 아니였다. 미국인들의 극단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큰 맘먹고 밥을 해봤다. 쌀은 아쉽게도 일본쌀인데 그래도 잘 먹었다. 쌀밥,김,멸치, 그리고 베이컨과 소세지까지 구워서 먹으니 집에서 먹는 집밥느낌이 나서 좋았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보다. 밥을 먹으니 참 든든하고 좋아서 운동도 신나게 했다. 하루가 벌써 끝나간다. 1월도 끝나가는게 시간이 날아가는 것 같다. 한국 돌아갈때는 든든한 논문 두개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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