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은 수업이 하나밖에 없는 날이다. 그리고 퀴즈가 있는 날이다. 어제 밤까지 최적제어 숙제를 하느라 정신없어서 강의 내용을 급하게 시작했다. 벌써 체계가 없는 느낌이다. 어쨌든 오늘 아침에 퀴즈를 보기 위해 일찍 출근하고 퀴즈를 천천히 대비했다. 저번 퀴즈때 느낀 것이지만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퀴즈 항목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결정해야한다. 성공의 네 번째 항목인 방향(판단)이 부족한 나이기 때문이다.
2. 그래도 이번 퀴즈는 다 맞았다. 퀴즈 성적 하나하나에 좋았다 나빴다 하는게 굉장히 피곤하지만 그래도 잘 보면 기분이 너무 좋고 못 보면 기분이 아주 나쁘니 나도 내가 참 피곤하다. 그렇게 퀴즈를 보고 수업을 들은 후에 나는 궁동으로 넘어가서 머리를 잘랐다. 날씨가 너무 더워지니까 긴 머리가 더더욱 덥수룩해보이고 실제로도 머리가 뜨겁다. 그리고 긴 머리를 나름 해봐서 이젠 미련이 없다. 머리 말리는데도 오래걸려서 불편하다.
3. 미용실예약 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다. 디저트가 굉장히 고급스런 곳이다. 실제로도 사장님이 디저트를 오래 공부하셔서 파인다이닝같은 디저트를 파신다. 스타벅스나 할리스처럼 기존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빵과 케이크보단 타르트나 스몰 케이크를 판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맛의 레이어가 여러 층이기 때문에 먹어보면 고급진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오늘 먹었던 것은 안에는 녹차로 채우고 유자향이 가득한 꽃같은 디저트였다. 먹고 나서 미용실로 천천히 걸었다. 낮의 여유가 느껴졌다. 미용실은 친구한테 추천받은 미용실에 추천받은디자이너에게 받았다. 가격도 좋은데 기존 미용실보다 더 잘 자른 것 같다.
4. 친한 친구가 대학원 입학 면접을 어제 봤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만났는데 오랜만에 본 친구여서 그런가 굉장히 반가웠다. 만나서 시작은 리슬링 와인으로 했다. 생각보단 단 와인이었고 바디감이 적어서 디저트와인으로 딱이었다. 와인으로 시작해서 맥주를 먹고 마지막엔 소주까지 먹었다. 소주를 새벽까지 마시면서 회포를 풀었다. 세상 사람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크게 성공하려면 크게 잘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