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글 하나씩
1.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고 난 후에 연구실로 바로 갔다.연구실로 가서 선형시스템제어 숙제를 제출했다. 이제 다음주 수요일에 과제 하나 남았고 그것만 끝내면 다음주에 과제가 없기때문에 랩세미나 준비를 위해서 공부할 수 있다. 이걸 위해서 굉장히 노력할 예정이라서 꼭 잘하고 싶다. 앞으로 12일 남았다.
2. 3시쯤에 연구실에서 방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가 다른 지역에서 차를 몰고 학교 기숙사까지 와주는데 약속 시각이 4시였다. 근데 사실 요근래 너무 우울하고 자신감도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 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될 일도 없는 기분이었다. 내 실력에 만족하는 자신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냥 너무 뛰고싶어졌다. 걱정과 스트레스로 폭주하는 뇌를 잠시 멈추고 싶었다. 많이는 안 뛰고 3km정도 뛰었는데도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졌다.
3. 여자친구를 보고 카페 소신으로 가서 라즈베리 타르트와 사과모양 초콜릿 타르트를 먹었다. 역시 카페 소신은 엄청나게 맛있다. 디저트를 먹고 이야기 한 후에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 버스로 가도 20분 택시로 가도 20분넘게 걸린다고 검색이 됐다. 그래서 뭔가 싶었더니 차가 엄청 막히던 것이었다. 걸어가면서 차도를 보는데 내가 저 차에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통체증을 없애고 더 스마트한 교통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일단 나부터 그걸 싫어하기에 의지를 가지고, 묵묵히 연구를 해야겠다.
4.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단품으로 시켰다. 맥주와 하이볼도 시켜서 같이 곁들여 먹는데 너무나도 좋았다. 이게 진짜 행복이었다. 학식도 물론 내 입맛에 맛있고 양까지 많아서 좋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정말 잘 차려진 밥을 먹는게 중요한 것 같다. 하이볼은 생각보다 단 맛이라 여자친구가 좋아했고 맥주는 청량감이 말도 못 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이런 날들일수록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피로를 싹 가시게 만든다. 여자친구와 서점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영풍문고같이 대형 서점도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재고가 더 이상 안 들어오는 느낌이다. 책들 전시한 것도 별로였고, 서점이 속해있는 빌딩에 임대 문의가 엄청 많았다. 가게가 문을 닫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지만 나부터도 이 건물에 들어온지 엄청 오래된 것 같았다. 건물은 그대로인데 내부는 텅텅 빈 모습이 내 마음 어딘가 한 구석을 꼭꼭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