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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백이 Apr 27. 2021

코로나 백신 접종의 두려움

내일은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일입니다.


 군산 나운 복지관 사업 중에 시 위탁을 받아 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정책사업 독거노인과 장애인의 직접적인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업을 맡고 있는 응급서비스팀.  

  


보건복지부와 도에서는 서비스 담당을 맞는 우리 일원은 접종 대상자로 명단을 제출하라는 송신을 받았다. 의무는 아니라고 적혀 있었다. 의무가 아니라지만, 직접적은 서비스 진행을 하고 있는 관리 요원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 같았다. 나 또한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30대 이전은 권장하지 않음과 알레르기 등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 사람은 특이사항에 적고 선택을 하라 하였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명단제출을 하고 결재를 맞고 아무 생각이 없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백신 종류가 아스트라제네카라고 한다.

주위 분들은 무섭지 않느냐고 묻는다. 자녀들도 주사를 맞지 말라고 걱정을 한다.

“무섭지 않아요?”

“전 안 맞고 사람들 만나는 게 더 무서워요.”

[엄마는 죽지 마~] 아이들이 더 걱정 한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과 자녀들의 반응으로 별생각 없었던 생각이 조금 걱정이 되었고, 신경 쓰이기 시작하였다. 

기왕 맞게 하려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다. 

25일 긴급송신으로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확보되었다고 아침에 문자를 받으면서 생각하였다.   


 

백신 접종 후 계속된 이상 반응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지 마비가 되었다는 간호조무사 기사 등 혈전 문제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25일 뉴스 화이자 백신을 맞고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던 70대 경비원이 근무 중 사망하여서 시신 부검 의뢰 예정이라고 한다.


   

서경숙 님, 내일은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 일입니다.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분증을 지참해 주세요.

[질병관리청] 1차 접종 1일 전 안내   



백신 맞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었는데, 문자를 받는 순간 이상야릇한 감정들과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였다. 정말 백신을 맞고 나에게 이상 반응들이 나오면 어쩌지, 내 혈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혹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괜찮아 난 늙었으니까~’ 

백신을 접종하면 백신 약과 몸속의 세포들이 싸움을 시작하여서 더 젊은 사람들은 건강한 세포들이 많으니 싸울 힘도 많아서 몸이 더 힘들고 아프다고 생각한다. 

난 늙었으니 얼마나 건강한 세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괜찮겠지 하면서 나의 마음을 진정시킨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오후부터 다음 날까지 백신 접종 휴가를 준다. 혹 몸에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몸이 많이 아파서 견딜수 없을 것 같으니 집에서 쉬라는 휴가.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하면서 아이들이 먹을 반찬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오고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니, 왜 불안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것이다. 내일 코로나 백신 접종 디데이 그 두려움은 푹 자고 내일 시작할 것이다. 독감 백신하고 똑같겠지.   

     

접종 전 의사 선생님은 문진과 접종 설명과 후유증에 대해서 줄줄이 설명을 나열하는데, 뭐야 설명을 듣고 있으니 접종 후유증의 두려움이 더 커졌다. 의사 선생님도 3월에 맞았는데, 접종 전 일주일 고민을 했다고 한다. 맞고 나서 괜찮다고 마지막에 안심을 주는 선생님.

온몸의 근육통과 발열 등 3주까지는 혈전 문제에 대해서 잘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아무 고민 없이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 백신 접종. 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써야 하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이라고 생각한다.    

     

백신을 맞아도 걱정이고, 백신을 안 맞아도 걱정이다.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과 죽는 사람들이 연일 나오고 있으니, 접종하려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다.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등은 몸속의 세포들이 힘을 내고 있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겠다.

백신이 아닌 치료제가 나와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란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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