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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백이 May 01. 2021

특별한 근로자의 날 보물찾기

내 옆에 있는 동료가 보물이다~



 두 구~두 구~둥~ 5시 땡 보물 찾기가 시작되었다.

보물찾기 하면 어릴 때 소풍 가서 마지막 소풍이 끝나갈 무렵 보물 찾기가 시작한다.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는 동안 선생님들은 하얀 종이의 보물 딱지를 구석구석

숨기고 보물 딱지를 학생들이 찾아 나선다.

보물 종이를 찾으면 선생님은 찾은 친구들에게 공책이랑 연필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용품 선물을 나눠주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난 보물 찾는 데 소질이 없는 똥 손이 맞다.    

동심이 생각나는 오늘의 보물 찾기가 시작되었다.


5월 1일 노동절 기념으로 함께 즐길 수는 없지만, 복지관 노동조합에서는 특별한 보물찾기 선물을 우리에게 웃음과 함께 안겨 주었다.

‘내 옆에 동료가 보물이다’ 하는 주제로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함께 하는 동료를 위해 서로의 힘든 일들을 나눠서 하고 서로 배려하는 동료가 되길 바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선물세트에 붙은 문구에 다시 한번 웃음 짓게 한다.

‘피로야 나 좀 놔줘 세트’, ‘옆 사람과 나누어요 ♥세트’, ‘1시간 민원전화 치유 세트’

‘술 땡기는 한 잔 세트’, ‘코로나 저리 가라 제발 세트’, ‘말해 뭐해 치킨이야’

‘CU 점심 특선 세트’ 등

너무 재미있고 피로가 풀릴 수 있게 만들어진 문구와 선물에는 치킨, 맥주 소주 , 피로회복제, 눈 피로 제 , 꽈배기, 컵라면, 초콜릿 등등

문구에 딱 어울리는 선물이 들어있는 재미.    


노동절이라고 재미만 있으라고 만든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화합이 제일 중요한 중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입사 한지 1년 반 정도 지나는 동안, 직접적인 일을 함께한 나의 동료는 두 사람이 되었다. 먼저 왔던 선임과 후임 그 중간에 나 자신이다.    


같은 일을 두 사람이 한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미묘한 이상야릇한 감정이 지나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갈등이란 것이다. 서로의 갈등의 시작은 나를 알아주세요 하는 것부터 나오는 것 같다.

다 자기 자신만 알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우선 상대를 알아주어야 하는데, 나부터 생각하기 때문이다. 갈등이란 서로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서 그런다.  

  

의사소통이 잘 되려면 고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1) 공감적 경청이다. 상대의 말속에 숨어 있는 느낌과 뜻을 이해해야 하는데, 난 그것이 부족했던 것 같다.

공감적 경청을 잘하려면 말하기와 듣기 쓰기 읽기가 잘되어야 한다고 한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서로에 대한 갈등이 줄어들 것 같다.   

 

스스로 깨우치며 배우면서 부족한 점은 교육을 통해서 배워나가는 과정 중에 의사소통의 중요한 것 중에 2) 질문을 잘해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의 대답이 나오는 것이다. 질문을 많이 해서 그 상대에게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질문에도 방법이 있다. 상대에게 단답형의 대답이 나오게 하는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질문. 난 어떠했던 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동료와의 갈등이 있는 것은 상대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란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동료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동료나 상대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갈등의 폭이 크고 작고하는 것 같다.     


이번 노동절 보물 찾기는 같이 일하는 동료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노동절을 맞게 되었다.

동료를 시기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는 동료가 되는 우리 사무실이 좋다.

입장에서 욕구로 욕구에서 갈등이해로 갈등이해를 통해서 소통으로 이어지면서 서로에게 신뢰감을 주는 동료가 되고 서로 존중해 주는 동료와 상대가 되어야겠다.   

 

직장 내 동료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다 보면 마을 현장에서도 주민과의 소통방법도 더 뚜렷하게 알게 되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불화가 없는 주민과의 모임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들을 청(聽) 눈 귀 마음 모두 들으라고 하는 한자이다.

-듣다, 자세히 듣다, 기다리다, 받다, 받아들이다.

마음을 받아들이는 소리를 듣자.                     


   

보물 찾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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