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고개를 숙이고 하루 종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섬을 본다 하루에 몇 끼를 먹고 사는지 양치는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어느 날 섬이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자 사람들은 섬을 미친년이라 불렀다 쫓아 나온 역무원이 주위를 둘러보지만 역사는 아무 일 없다는듯 개찰구는 들어간다 나온다 짧은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도시 한가운데 고립된 섬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황량한 섬 도시의 지하철 역사에는 섬이 살고 있다
원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외딴섬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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