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6천억원 선불충전금의 민낯과 이익 환원의 당위성
최근 국회에서 공개된 자료는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6년간 보유한 선불충전금이 2조 6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408억원이 소멸되었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누구의 돈인가? 그리고 이 돈으로 번 이익은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2020년 1848억원이었던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은 2024년 6603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257% 증가했다. 더 주목할 점은 미사용 충전금이 같은 기간 123% 급증하여 4014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수백만 고객이 선지급한 돈이 기업의 금고에 잠자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스타벅스는 60.5%를 은행 예금에, 39.5%를 단기자금신탁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원리금이 보전되는 안정적 상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그 투자로 발생한 수익은 온전히 기업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본질을 들여다보자. 고객이 스타벅스 카드에 10만원을 충전하는 순간, 그 돈의 법적 소유권은 여전히 고객에게 있다. 하지만 실질적 운용권은 기업에게 넘어간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 최소한 식사라도 대접받는다. 그런데 기업에게 수천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수백만 고객은 무엇을 받는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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