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커피를 쏟았다. 옷에 얼룩이 졌다. 이때 우리는 두 가지 반응 중 하나를 선택한다. "최악이야, 하필 이 옷인데!"라고 한탄하거나, "뜨거운 커피가 아니길 다행이야"라고 안도한다. 같은 상황, 다른 해석.
행복은 바로 이 선택의 순간에 갈라진다. 그리고 이 선택은 커피 얼룩 같은 사소한 일상에서만이 아니라, 인생의 중대한 고비마다 우리를 시험한다. 취업에 실패했을 때, 사업이 무너졌을 때, 나이 들어 쓸모없다고 느낄 때. 바로 그 순간, "이만하길 다행이야. 하면 되겠구나. 분명 길이 있겠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각 세대가 마주한 현실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지수(27세)는 6개월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류는 번번이 떨어지고, 간신히 본 면접에서도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SNS에는 친구들의 합격 소식만 가득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요. 모든 게 막막했죠."
그런데 어느 날,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가 말했다. "나도 그랬어. 근데 그때 떨어진 회사, 지금은 대규모 구조조정 중이야. 안 뽑혀서 다행이었던 거지." 그 순간 지수의 생각이 바뀌었다. "떨어진 게 아니라, 아직 내 자리를 못 찾은 것뿐이구나. 하면 되겠구나. 분명 길이 있겠구나."
지수는 관점을 바꿨다. 시간이 더 걸릴 뿐,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3개월 후, 그는 자신에게 정말 맞는 스타트업에 입사했다. "그때 떨어진 대기업들보다 지금 회사가 훨씬 좋아요. 이만하길 다행이에요."
민재(34세)는 육아휴직 후 복직했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 밤에 아이가 자주 깨는 통에 회사에서 졸음과 싸웠고, 승진은 동기들보다 늦어졌다. "내가 뭘 하고 있나 싶었어요. 회사에서도 엄마로서도 어중간한 것 같았죠."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엄마, 회사 가지 마"라며 울었다. 순간 가슴이 미어졌지만, 곧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아이가 자라서 '엄마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라고 기억할 거야. 힘들어도 하면 되는 거야. 내 방식대로 갈 길이 있어."
민재는 회사에 시차출퇴근을 제안했고, 주 4일 근무로 전환했다. 연봉은 조금 줄었지만, 일과 육아의 균형을 찾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만하면 다행이에요. 내 길을 찾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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