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AI가 열어젖힌 '외주의 시대'를 읽는 법
2025년 1월, OpenAI가 공개한 'Operator'는 사람이 컴퓨터 앞에서 하던 일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첫 신호였다. 사용자가 "다음 주 부산 출장. KTX와 호텔 예약, 영수증까지"라고 말하면, AI는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클릭하며 예약을 완료한다. 마우스를 움직이고, 양식을 작성하고, 결제 직전에 "정말 예약할까요?"라고 되묻는다.
이 장면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10년 넘게 "누군가 대신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누군가'가 사람에서 에이전트로 바뀌었을 뿐이다. OpenAI는 7월 이 기능을 ChatGPT Agent로 통합하며 "리서치와 액션을 연결한다"고 선언했다. 찾아서 실행까지 끝낸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 변화가 "편리함"이 아니라 "외주 구조의 재설계"를 뜻한다는 점이다.
에이전트형 AI로 가장 먼저 변하는 건 "업무 프로세스"다. GitHub Copilot을 사용한 개발자는 과제 완료 시간이 55.8% 단축됐다. 초안 생성 비용이 급감한 것이다. Microsoft 보안 Copilot도 분석 속도를 끌어올렸다. 회의록과 제안서 초안은 자동화되고, 핵심은 "결정 기준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이동한다.
반면 의료 시술과 법적 의사결정은 "AI가 근거를 만들고 사람이 승인"하는 구조로 간다. 현실적 변화는 처리량이 늘고 '리뷰와 감사' 인력이 증가하는 방향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