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떠나고 있다
2025년, 한국은 새로운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글로벌 고액자산가(HNWI, High Net Worth Individual) 순유출 규모가 2400명으로, 전 세계 4위라는 통계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영국(1만6500명), 중국(7800명), 인도(4200명)에 이어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부자들의 이민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다. 거대한 자본과 인재, 그리고 국가의 잠재적 성장 동력이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런던의 백만장자들이 세금 특례 폐지 이후 두바이로 몰려간 것처럼, 한국의 부자들도 더 유리한 세제와 안정성을 찾아 국경을 넘고 있다.
부자들이 짐을 싸는 이유는 분명하다.
세금 부담: 한국은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OECD 2위 수준이다. 대주주 과세 역시 기업가치와 지배구조 개선 인센티브를 약화시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고액 자산가들은 장기적 안정성을 중시한다. 급격한 정책 변화, 사회 갈등, 교육 환경의 불안정은 유출을 가속화한다.
국경 간 최적화 전략: 단순히 세율이 낮은 나라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복수 국적·거주권 확보, 신탁·재단·VCC 등 법적 구조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 관리가 일반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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