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현상으로 읽는 MZ세대의 효용 극대화와 일상 소비의 질서 변화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시장은 늘 새로운 질서를 찾아왔다. 193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에서 ‘5센트·10센트 스토어’가 흥행했고, 1997년 외환위기 한국에서는 편의점 PB상품과 천 원 숍이 생활의 대안이 되었다. 불황은 소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저가형 제품의 반짝이는 순간을 만들어왔다.
이 흐름의 최신 버전이 바로 다이소다. 한때 ‘싼 게 비지떡’의 대명사였던 매대가 이제는 MZ세대의 작은 실험실이 되었다. 뷰티 카테고리만 보더라도 2023년 85%, 2024년 144%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합리성’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소의 화장품 코너는 단순한 진열장이 아니다. 신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하고, 즉시 피드백할 수 있는 경험의 플랫폼이다. MZ세대는 소유보다 체험을 중시하며, 소용량·저가격 제품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와 감각을 탐색한다. 이 합리적 소비의 논리는 “조금씩, 자주, 부담 없이”라는 삶의 방식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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