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신유 - 시계바늘 / 작사 분석

by 여행사 작가 류익

□ 머리글

- 신유 정규 1집 Album 'Luxury Tort of Shin Yu' 중 2번 트랙 '시계바늘' 분석

개요

1. 아티스트: 신유

2. 작사: 신웅

3. 작곡: 신웅

4. 편곡: 정경철

5. 발매일: 2008. 9.23.



분석

1. 기존 콘셉트 느낌 / 방향 연상.

- 빙글빙글 돌아가는 시곗바늘. 시곗바늘은 그저 같은 공간을 빙글빙글 맴돌 뿐인데, 사람들은 시곗바늘이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다고 착각하고 지나가버린 세월에 대한 원망을 곧잘 아무 잘못 없는 시곗바늘로 돌려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곗바늘은 눈치도 염치도 없는지 그저 무심하게 하염없이 흘러 뿐이다. 시곗바늘이 바퀴씩 돌수록 우리는 성장을 거듭하지만, 성장과 성장을 거듭해 어느샌가 황혼의 세월까지 부리나케 다가왔음을 뒤늦게야 깨달을 뿐이다.


지나간 야속한 세월을 후회하고 지나간 세월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고자 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만개의 노래로 만들어졌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모두가 이렇게도 동일할까 싶기도 정도로. 하지만 작사가 '신웅' 그나마 시곗바늘을 바라보는 시선을 관념을 조금 거두고, '그게 그런 거지 '라며 조금 해탈한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 작사가 '신웅' 돌려내는 시곗바늘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표준 현대 국어 '사이시옷 문법 규정' 따르면 곡의 제목 '시계바늘' 틀린 표현이고, '시곗바늘' 정확한 표현이다.




2. 원곡의 가사 분석


1) VERSE_1-1 가사

-

사는게 벌거 있더냐

안먹고 살면 되는거지

잔에 시름을 털고

너털웃음 웃어보자 세상아


2) VERSE_1-1 해석

-

사는 것은 그래 별것 없다. 그저 남에게 비난 받고 사는 , 그것으로 그만. 타인의 얼굴을 찌푸리지 않게 하고 살아가는 . 본연의 인생에 집중하고, 선한 에너지를 내며 살아가는 . 그것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자 지혜이다.


-

나의 삶에 집중하는 . '실존주의' 입장에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면, 인간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것은 뚜렷한 목적성이 없이 그저 주어진 것이고 '삶의 의미' 따위는 아무래도 뚜렷하지 않다. 그냥 우리는 세상에 태어났고, 그냥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고민하고, 선택하고, 어떤 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하물며 인간 세상에 의미와 발자취를 남기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멀리서 본다면 결국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목적성이 없이 그저 실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민하고 괴로워 해본들 무의미한 어떤 것이라면 차라리 잔에 털어 버리고, 세상을 향해 너털웃음 지어 보이는 확실히 속은 편할 듯싶다.


-

하지만 자칫 잘못하여 '포기하면 편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다. 삶의 의미를 찾는 행동을 포기한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지위에 있다. 작사가가 바랐던 의도는 고민을 쉽게 잔에 담아 마시고 그저 쉽게 웃어넘기자는 것이다.

사는 것은 별것 없지만, 사는 인생의 시간은 소중한 것이다. 그렇기에 가벼이 살자는 것이다.




3) 후렴_1-1 가사

-

시계 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미련따윈 없는거야 후회도 없는거야

- - -

세상살이 그런거지


4) 후렴_1-1 해석

-

시곗 바늘처럼 뱅글뱅글 돌고 돌다가 결국 상대는 꿈과 방향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방향감을 잃고 방황하면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나 보다. 상대가 방황하는 사이 시간은 야속히 흘러버렸고 사회에서의 ' 성공'이란 것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분위기를 가사에 물씬 풍긴다.

시곗바늘은 끊임없이 돌아가지만, 신기하게도 시곗바늘은 하루에 번씩 같은 자리를 들린다. 시곗바늘의 이런 모습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는 바보 같은 인간들의 모습과 닮은 같다.


-

상대 역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작사가 '신웅'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시간은 흘렀고, 사회에서 성공은 거두지 못하였지만, 상기하였듯 결국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뚜렷한 목적성이 없이 그냥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말이야 어찌 되던 아무렴 중요치 않다.

그렇기에, 삶에 대해 미련이 없을 있다. 미련이 없으니 자연히 후회도 없다.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런 의미 없는 행동이라도, 누구나 방황하고 고민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지. 야속히 지나가는 시간 앞에서는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는 거지. 세상살이 그런 거지.




5) VERSE_2-1 가사

-

돈이 좋아 여자가 좋아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싫다하는 사람은 없어

너도 해보고 나도 해본다


6) VERSE_2-1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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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돈이 좋고, 여자가 좋고, 술이 좋고, 친구가 좋다. 이것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주색'이고, 나아가면 '속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물근성' 없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

본래의 인간이란 학습하는 존재가 아니라, 본능적인 감각과 충동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돈이 좋고, 여자가 좋고, 술이 좋고, 친구가 좋은 것은 어느 누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아니다. '저런 것이 좋다'라며 그저 본능이 이끄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능'이란 감정 앞에서는 세상 모두가 공평하다. 그렇기에 너도 해보고 나도 해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정확이 어떤 것인지 인지할 수는 없어도 사람의 마음 날것에서 그것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에.


-

우리는 공평한 권리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마음껏 누릴 있는 인생이 있고 그렇지 못한 인생이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철저히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7) 후렴_2-1 가사 (*후렴 반복)

-

시계 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미련따윈 없는거야 후회도 없는거야

- - -

세상살이 그런거지




총평

- 실존에는 5가지의 요소가 따른다. 인간은 결국 죽고, 인간은 세상과 조화롭지 못하며, 인간은 결국 고독하고, 세상만사는 무의미하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나는 무엇인지, 시간이 지나면 어디로 가는 것인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실존주의는 답한다. '아무 의미 없다'라고. 세상살이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혹여 무의미해 보이는 삶의 한구석에서 그래도 의미를 찾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다. 의미를 찾을 있는 방법론으로 '로고테라피'라는 기술이 있다. 삶의 힘든 순간이 다가올 회피하지 않고 그저 꿋꿋이 버티는 것이다. 고통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로고 테라피' 기술이다. 삶의 고통 속에서 거창한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느끼며 털어낼 알게 되는 것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하나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사가 '신웅' 그려낸 인간상은 세상살이 경험이 아주 풍부한 사람이다.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것을 고통 속의 의미로 찾아내었다는 것은 삶에 통달했다는 의미이고, 번은 흔들리고서야 겨우 어른이 되어 내뱉을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언뜻 '인생 가볍고 쉽게 살아가자'라는 의미로 보이는 음반의 가삿말을 실존주의의 관점으로 해석하니, 간단해 보이는 가삿말 속에서 보이는 의미가 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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