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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Mar 08. 2016

핸드북 - 아라 자전거길

국토 종주 자전거길 1

시작하기에 앞서...


사대강 자전거길이 완성된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부터 연재할 핸드북 시리즈는 필자 개인의 감상이나 불필요한 정보는 최대한 배제하고 사대강 자전거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최대한 간단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사대당 자전거길을 다녀오기 전이나 달리는 도중에 참고하여 더욱 알찬 자전거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시리즈에서는 자전거로 강을 따라 진행할 때, 방향 감각이 없어도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동서남북의 방향에 상관없이 강이 흐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을 좌안, 오른쪽을 우안으로 설명한다.

자전거 여행을 처음 하려 한다면 이 매거진에 실린 다른 시리즈인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 방법(https://brunch.co.kr/@skumac/91) 시리즈를 먼저 읽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1. 아라 자전거길 (정서진 인증센터-김포 한강갑문 인증센터)


국토 종주 자전거 여행을 서울 방향에서 출발할 때는 보통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라뱃길 정서진 인증센터부터 출발한다.  


아라 자전거길은 경인 운하를 건설하면서 함께 조성한 자전거길이다. 전철에 자전거 승차가 허용되는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지하철 5호선 방화역에서 시작해서 왕복하면 40여 km 정도 되며, 인천 공항철도로 청라국제도시 역까지 전철로 이동하면 아라 자전거길에 어렵지 않게 진입할 수 있다.  


이 구간은 노면 상태도 좋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과 보행자들이 많으며 근처에 전철 노선도 계속 있으므로 복귀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인천 경인터미널 안에 매점이 있으며 자전거 길 중간에도 노점이 있다.

김포 터미널 근처에 식당이 조금 있으며 자전거길에서 조금 벗어나서 마을로 들어가면 많은 식당이 있다.


종주 인증에 필요한 종주 수첩은 아라타워(경인항 통합운영센터) 1층 안내데스크에서 판매하며 판매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이다. 인증수첩을 미리 구입하지 못하였다면 판매 시간에 맞춰 구입한 후 근처의 정서진 인증센터부터 인증을 시작하면 된다.


아라뱃길의 다른 이름인 경인운하는 고려 고종 때부터 건설하려 했던 구간이었지만 당시의 토목기술로는 시행할 수 없었다. 1987년 굴포천에 홍수가 일어나자 1991년부터 굴포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되어 1995년 경인운하 건설로 변경되었지만 사업성 문제로 중단되었다. 이명박 정부가 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경인운하를 완공시켰지만, 개통 이후 화물선의 운항이 거의 없어 운하로서의 기능은 정지 상태이며 유람선만 하루 몇 차례 왕복하고 있다.


<인증센터> 정서진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가 있는 정서진은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이 되는 개념으로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본토의 정서쪽을 의미한다. 강화도와 인천공항이 있는 용유도가 정서진이란 이름을 가지려 경합하였으나 2011년 서울의 정서쪽 육지의 끝을 정서진으로 해야 한다는 인천 서구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아라 인천 갑문 인근이 정서진으로 개발되었다.



한강 서해 갑문



아라타워 (경인항 통합운영센터)



아라타워가 경인항 통합운영센터로 아라뱃길에 관련된 전망대와 홍보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층 안내데스크에서 수첩 판매 및 인증 등록 업무를 하는 유인 인증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증센터 운영시간은 9시부터 18시이며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은 쉰다.


  

<전철역>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
인천 공항철도 노선의 역으로 서해갑문 인증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이다. 아라 자전거길을 시작하거나 혹은 아라 자전거길을 완주하고 복귀할 때 이용하기 좋다.


아라마루 전망대

아라뱃길 중간의 북단에 있는 전망대이다. 근처에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도 있다. 좌안의 자전거길에서 전망대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근처의 목상교로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건넌 후 조금 돌아가야 한다.  


계양대교

매우 높은 다리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좌우안 자전거도로 근처에 모두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를 가지고 이용하기가 편리한 다리이다. 우안의 마을 쪽에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 좋다.


플라잉 가든
아라 자전거길의 귤현대교와 벌말교 사이, 두리 나루 근처에 플라잉 가든이라는 전망대가 있다. 김포공항의 활주로 입구 방향에 있어서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리는 비행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바로 근처의 자전거길 진출입로의 푯말 근처에서 구도를 잘 맞추면 5분 단위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증>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
아라뱃길의 서울 쪽 끝에서 자전거길은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를 지나간다.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를 지나면 아라 한강갑문에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광나루 인증센터까지 서울 시내를 가로질러 한강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전철역> 방화역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5호선의 마지막 역인 방화역이다. 역 이름에 걸맞게 방화대교 근처의 개화 나들목으로 나간 후 정곡 초등학교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방화역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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