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안 쓴 지 꽤 된 것 같다.
핑계를 대자면 나름대로 너무 바빴고
글의 소재도 감성도 떨어졌다.
미루고 미루다
글쓰기는 습관이라는 조금이라도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에
뭐라도 써야겠다.
주제는 이번 봄의 정리.
계절은 왜 먹는 것으로 기억이 될까.
나만 그런 것인가.
엄마한테 쑥전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요양병원 뒷산에서 쑥을 캐왔다
덕분에 쑥전도 먹고 튀겨서 요양병원 들어갈 때 들려서 보냈다
화전도 먹고 싶었는데 먹는 꽃을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몰라서
꽃집 가서 식용꽃을 찾다가 못 사고
쑥을 올린 꽃 없는 화전을 만들었다.
요즘 유행이라는 낙지젓 카펠리니도 만들어 먹고
들깨가루가 없어서 그냥 참깨 갈아 넣었는데도 맛있었다
봄이 다 가기 전에 식용꽃을 사서 진짜 화전을 만들어 먹는 게 목표다!
봄이 지나면 또 그 느낌이 안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