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자감(回顧自感)
내가 미친 듯이 바쁘게 사는 이유가
너 때문이라는 걸, 너는 모르겠지
덕분이라고 해야 하나
그저 환상이었던 너와 나의 사랑을
잊어보려 홀로 애써 본다
이미 알고는 있다
지울 수 없는 기억이란 것도 있다는 것을
적어도 그 기억에 파묻혀 숨 못 쉬는 건
이젠 못 할 짓이라 여겨져, 나는 움직인다
언젠가 너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너를 향한 마지막 보답을 위해,
나는 오늘도 눈을 뜨고 하루가 끝날 때까지
그저 잘살기 위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