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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Bondee)가 뭔디

MZ들의 놀이터, 나는 못 놀겄다

by 북장

갑자기 인스타 스토리가 이상한 캐릭터들로 도배가 되었다.

귀염뽀짝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바타들을 자랑하는 스토리였다.


저것이 무엇인가.

새로운 문물을 처음 접하는 옛날사람마냥 친구에게 DM을 보냈다.


"밍융 이게 뭐야??"

"이거 Bondee라구 어플이야 ㅋㅋㅋ 아바타 만드는"

"신기하구만ㅋㅋ 알려줘서 고마워!"


그 어플, 나도 한번 깔아보자.








단계별로 하나하나 거치며 내 아바타를 만들고 방을 꾸몄다.

그러고 보니 싸이월드가 떠오른다.

싸이갬성이 물씬 나는데 조금 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캐릭터 느낌?

예쁜 포토카드 같은 것이 있어 인스타에 자랑 한 번 해본다.



혼자 하려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어서 가족들에게 한번 해보라고 권유를 해봤다.

다들 저게 뭔데 그러냐 하는 반응이다.




그나마 셋째가 들어와 줘서 친구 추가를 했는데 여전히 할 게 없다.

이거 도대체 뭐하는건디.


MZ들은, 내 친구들은 이게 재밌다고 공유하고 여기서 수다를 떤다는데.

난 MZ가 아니고 애엄마라 그런가 재미가 없다.




새로운 유행을 따라가려 방황하다가 결국엔 하루만에 포기했다.

MZ 세대이면서 MZ가 아닌 그냥 애엄마는 오히려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에 멀미를 느낀다.

세상은 왜 이렇게 빨리 새로운 기술들을 내놓는것인지.

이러다 나도 금방 딸내미한테 기술 교육받는 때가 올 것만 같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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