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작가, 갤러리자작나무
그림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듯해지고 편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그래서 더 좋아하는 김주희 작가님의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김주희 개인전
내가 살고 싶은 곳
2.3(수)~ 2.20(토)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40-7
무료 전시회입니다
작고 아담한 갤러리자작나무에서 전시를 하는데요.
인사동이나 종로 광화문 일대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습니다.
김주희 작가님은 이 시대 전형적인 부캐(부캐릭터) 라이프를 사는 분입니다.
평소에는 수학 교사로 방학에는 화가로 변신합니다.
항상 명상을 하며 마음을 수련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번이 벌써 8번째 전시입니다.
이번 작품은 집 시리즈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에는 눈도 오고요.
기분 좋은 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때로 무지개 너머의 세상도 그리워하게 되고요.
항상 비슷한 일상 속에서도 별똥별이 떨어진 것처럼 가슴 설레는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면 더 다양한 집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면 더 좋습니다.
나란히 걸려 있던 이 그림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즐깁시다.
제가 마흔여행을 사람들과 함께 떠나서 정한 인생 모토가 3께3기거든요.
가볍게, 즐겁게, 함께!
감사하기, 솔직하기, 나누기
이 모토를 다시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코로나 겪으면서 가장 작은 단위가 행복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집, 가족, 더 작게는 나. 내가 정말 행복해야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전체가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거더라고요."
"명상을 했기 때문에 세상과 내가 조화롭게 함께하는 삶이 가장 행복인 걸 알아요.
나와 세상이 함께 있는 행복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_ 김주희 작가님과의 5분 인터뷰 중
행복하고 조화로운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표현해서인지 그림이 참 편안하고 따듯해요.
갤러리자작나무 전시장은 안국역, 광화문역, 종로3가역, 경복궁역 등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조~금 걸으시면 됩니다.
김주희 작가님이 전시를 한다고 하면 되도록이면 항상 가는데요.
벌써 8번째, 작가님의 내면이 성장하는 만큼 그림도 더 성장하고 있구나 느끼게 됩니다.
꾸준함의 힘도 많이 느끼고요.
작업을 하면 잔상들이 남아
깊은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러면 흘러가게 내버려둔다
머물러 있지 않고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고
나의 그림이다
_ 김주희 작가노트 중에서
#김주희 작가님 매년 좋은 그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4,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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