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로직의 변화가 주는 인사이트
지난 5월 11일 네이버 serch & Tech 공식 블로그에서 '한국어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게 뭐냐?
검색을 할 때, 간혹 한글을 영어로 입력하거나 오타를 입력할 때 있잖아요.
그래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찾고자 했던 원래 검색어로 검색 결과를 제공해주겠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제가 '블로그'라는 단어를 실수로 영어 자판에서 치게 됐다고 해봅시다.
qmffhrm 이렇게 입력이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 예전에는 엉뚱한 결과 혹은 검색 결과 없음 이렇게 나왔다면, 지금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블로그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혹시나 원래 찾고자 하는 게 영어 그대로 단어일 수 있기 때문에 qmffhrm 검색 결과도 볼 것인지를 묻습니다.
"자연스러운 언어 처리가 가능한 초거대 언어모델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이 기술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실 구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현하고 있던 기술입니다.
네이버도 그렇게 하면 검색자 입장에서 편할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구현을 했네요.
오자나 유사어를 활용한 상위 노출, 이제 안녕~~
블로그를 운영할 때 여러 가지 상위노출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상위노출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는데, 소소한 노하우들을 알고 있으면 좋긴 해요.)
그중에 하나가 오자나 유사어를 활용한 방법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실수로 많이 찾는 오자나 유사어를 제목에 넣어서 콘텐츠를 만드는 거죠.
영어 단어, 경쟁이 센 키워드들에서는 그런 방법을 많이 쓰는데요.
제가 찾은 것 중의 하나가 블러그 만들기라는 키워드였습니다.
키워드마스터에서 지금 검색량을 비교해보면 이렇게 나오는데요.
작년 말에 검색했을 때는 블러그 만들기가 훨씬 조회수가 많은 데 비해, 문서량은 더 적었어요.
이 키워드를 잡으면 좋겠다 해서 포스트에 '블러그 만들기'라는 키워드로 글을 썼고, 상위로 노출이 돼서 검색 유입이 꽤 됐습니다.
그런데 !!!
지금은 블러그 만들기로 검색을 하면, 자동으로 블로그 만들기로 변환해서 보여줍니다.
블러그 만들기 검색결과 보기를 눌렀을 때야 제 글이 노출이 됩니다.
블러그 만들기를 검색했다 해도, '블러그 만들기 검색결과 보기'를 굳이 눌러볼 분들은 많지 않을 거기 때문에 당연히 노출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네이버가 구글의 정교한 검색로직을 따라가려고 하는구나, 그런 것을 예전부터 많이 느꼈는데요.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결국 콘텐츠가 답이다라는 거였습니다.
몇몇 인기 키워드들에서 6년 전, 7년 전에 썼던 글들이 지금도 여전히 1페이지에 노출이 되고 있더라고요.
'내가 정한 분야에서 상대방이 궁금해할 정보들을 깊이 있게 잘 알려주는 블로그가 살아남는다'
검색 로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이 원리만큼은 변하지 않을 거 같네요.
#일기콘 203,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03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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