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처음으로 마흔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40대 또래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로 필리핀 여행을 갔었는데요.
편하게 쉬면서 지금까지의 인생도 돌아보고, 마흔 이후의 인생 계획도 세워보자는 취지로 한 여행이었어요.
그때는 제 나이가 많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참 젊었네요 ㅎㅎ
(* 예전에 대학 동기 모임에서 누군가 "우리도 나이 많이 먹었다"고 이야기하자, 한 친구가 "지금이 가장 젊은 때야" 했던 게 생각나네요)
2019년 여행을 갔을 때만 해도 나라를 바꿔가며 매년 마흔여행을 가자
야심차게 이런 계획을 세웠었죠.
하지만.... 지금은 언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예측조차 하기 힘든 시기가 됐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말, 올해 말에는 온라인으로 약식 마흔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먹을 거, 마실 거 각자 준비해 와서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벌써 3번째 이런 시간을 갖다 보니 함께 돌아보고 계획하며 응원해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우리 쉰여행으로 바꿔야 할 때도 얼마 남지 않았어..."
이런 얘기도 오고갔는데요.
마흔도 어느새 와 있었듯, 쉰이란 나이도 정말 훌쩍 와 있겠죠.
오십이 온 순간에도 후회하지 않게,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즐겁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일기콘 337,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37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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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온라인 마흔여행 2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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