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우정여행, 그리고 연말 나를 돌아보며
지난 10월 해외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몇 년 만에 한국을 오게 된 거였어요.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친구에게 뜻깊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친구의 생일도 있었고요.
그리하여 홍천으로 1박2일 우정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나 저나 원하는 것은 어디를 막 돌아다니고 하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휴식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숙소에서 쉬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20대 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 가기 전에 버킷리스트를 몇 개를 적었었어. 영어 잘하기, 00하기, 00하기 등등. 돌아보니 그게 거의 다 이뤄졌더라"
해외에서 살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친구였는데... 그래도 돌아보니 말한 대로 생각한 대로 이뤄진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많이 공감이 됐는데요.
오늘 매일 쓰고 있는 10년 다이어리를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 12월 말부터 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요. 2019년 12월은 퇴사 후 뭔가 내 일을 만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막막하고 불안한 마음이 많이 올라온 달이었습니다.
그때 다이어리에 쓴 걸 보니 조급함, 불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많이 써놨더라고요.
그런데도 빼놓지 않았던 건 하루 3가지씩 감사한 거 찾기, 스스로에게 긍정의 말을 하며 격려를 해주는 거였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무언가를 한 것.
일하려고 했던 회사에 제안했던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팥도너츠를 먹으면서 힘내려고 노력한 것(ㅋㅋ) 등등. 제가 한 노력들에 대해 사소한 거라도 칭찬을 해주려고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앞으로 글쓰기로 한달 100만원 이상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거야" 그런 목표들도 써놓고요. 쭉 돌아보니 실제로 그렇게 써놨던 목표들이 상당수 이뤄졌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 기뻐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하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라.
근원 에너지와 연결돼 있어라.
불만인 상황에 대해서가 아니라 내가 바라는 원하는 상태의 이야기를 하라.
그 감사함과 행복한 진동이 너를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준다.
행복한 진동은 행복을 불러오고, 감사한 진동은 감사할 일을 만들어낸다.
얼마 전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머니룰>이라는 책을 읽고 제가 받은 느낌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말과 생각은 그 길로 나를 끌고 가게 되고, 같은 진동을 끌어들이고, 그래서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가 뱉었던 말과 생각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 싶어요.
12월입니다. 2023년을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날 잡아서 2022년을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할 수 있다, 하는 말부터 저에게 해봅니다.^^
#일기콘 447,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47일째 글입니다